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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전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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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RAKURI CIRCUS' (c) Kazuhiro Fujita, SHOGAKUKAN INC. 후지타 카즈히로의 카라쿠리 서커스 38권을 읽었습니다. 이것으로 조나하 병동 편도 일시폐막, 그래도 요 얼마간 그렇게나 느슨한 모습을 보여왔던 것치고는 상당히 그럴싸한 형태로 마무리를 지어냈군요. 사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 라는 것을 포함해 따지고 들면 정말 뻔뻔하기 이를 데 없는 전개 투성이이기는 하지만 뭐 후지타 선생의 뻔뻔함이 어디 하루 이틀 묵은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뻔뻔한 것도 이 정도면 거의 예술이라. 결국 후기에서 언급되는 '그동안 정말 그리고 싶었는데 이제야 그리게 되어 기쁜' 장면이란 어떤 것인지, 그리고 오로지 그 때문에 이야기의 짜임새쯤 얼마든 희생해왔던 여태까지의 방식이 과연 득이었는지 독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생각해볼 여지가 있겠습니다만... 아무튼 지금 당장은 아직도 채 가시지 않는 흥분을 잠시 더 음미하고 싶은 기분. 물론 그 직후 곧장 마사루 측으로 이야기가 넘어가버리면서 분위기가 다소 환기되기도 하지만, 이쪽은 또 이쪽대로 나루미 측과 맥락을 같이 하는 흥미로운 상황이 기다리고 있어서 쉽사리 눈을 뗄 수가 없군요. 이제 슬슬 사건의 무대도 적의 본거지로 옮겨졌겠다, 부디 이제부터는 지금까지의 부진을 만회하고도 남을 정도로 본격적이고 의욕적인 전개가 되길 기대해보겠습니다. 덧1> 사실 '그 장면'이 뭔 장면일지 대충은 짐작이 가는데... 정확히 하나만 골라내기가 좀 난감.
덧2> 그런데 판탈로네의 '심록의 손' 작화 오류가 상당히 잦군요. 본인들도 자꾸만 헷갈리는 듯. 덧3> 콜롬비느의 진짜 능력은 완전 사기. 사하라에서 이걸 썼다면 시로가네 측의 완패였을지도. 덧4> 페이스레스의 본거지는 바로 그 프랑스의 '몽 상 미셸'... 후지타 선생도 참 운치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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