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situation... It reminds me of a joke...

by 벨제뷔트
잡담천하 (?)


'싸움의 기술' ⓒ 코리아 엔터테인먼트, CJ 엔터테인먼트

- 지구를 지켜라, 범죄의 재구성, 그때 그사람들(이건 좀 애매한 물건이었지만) 등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며 저를 비롯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배우 김선생 백윤식 선생께서 돌아오신다는군요! 내년 초 개봉될 영화 '싸움의 기술'에서 초야에 묻혀 사는 고수이자 주인공 따까리 소년의 사부 역을 맡으신다는데... 과연 이번엔 어떤 카리스마를 보여주실 것인지, 기대가 큽니다.

- 그나저나 이 양반이 과거 SBS의 대하사극 여인천하에 출연하셨다고 하던데, 어쩐지 그런 기억은 통 나질 않아서 한동안 고개를 갸웃거리다 얼마전 다시 여인천하를 보게 되었습니다만... 주인공 정난정의 아버지인 부총관 정윤겸으로 나오셨네요. 과연, 초반에 잠깐 나오다 사라진 역이었으니 기억에 없을 만도 하지. 아무튼 앞으로는 부디 오래오래 만나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아하아.

- 여담이지만 여인천하는 의외로 국내 사극의 한 기점이 아니었나 싶어요. 적어도 지난 몇 년간 조선 시대/권력 투쟁/규방 암투라는 3대 요소를 모두 지닌 '정통' 혹은 '구식' 사극으로서 세간에 화제가 될 정도로 상업적 성공을 거둔 것은 이게 마지막이었으니... 아무튼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그야말로 끝장을 보여주는 물건이었달까? 정말로 '끝장'이 된 것 같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 그런데 강우석 감독이 신작 '한반도'(...우와아)에 딱 한 컷 스쳐지나가는 명성황후 역에 여인천하의 정난정을 맡았던 강수연 씨를 기용하면서 억대 개런티를 쾌척했다는군요. 아니 저도 강수연 씨를 저 이영애 씨보다도 10배는 더 높이 쳐주고 있지만 (금자씨 덕에 지금은 한 5배 정도로 조정) 바로 얼마전 국내 배우들의 높은 몸값 때문에 판이 망가진다고 하던 분이 누구셨는지... 묘하군요.

아무튼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덧> 여인천하는 재미있는 것이... 트랜디 사극을 포함한 이후 작품들이 내세우는 주요 포인트인
액션(허접하지만), 로맨스(길상이), 프로페션(능금이와 백 도주), 유머(감초 캐릭터;) 등의 요소
마저 모두 갖추고 있었다는 사실. 결국 용두사미로 끝이 나긴 했지만... 참 묘한 물건이었습니다.
by 벨제뷔트 | 2005/10/07 23:29 | 잡다한 이야기 | 트랙백(1)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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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at 2007/01/1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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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dcdc at 2005/10/07 23:33
저는 백선생님 연기는 <파랑새는 없다>에서의 그 간지나는 사기꾼모습을 최고로 칩니다 ㅠ_ㅠ
Commented by 시대유감 at 2005/10/07 23:45
"서두르지 마라.
연기파들이 매도당하는 건 나 또한 가슴이 아프지만 이제 겨우 논쟁 초반일 뿐이다.
하지만, 강우석이 말을 바꾸면 어떻게 될까?"
"투!"
"캅!"
"스!"
Commented by 마스터 at 2005/10/07 23:53
절반정도 리베이트..라는 흑막을 떠올리는 저는 순수하지 못한 걸까요..OTL
Commented by 프리스티 at 2005/10/08 00:02
얼마전 필름 2.0의 [싸움의 기술] 스틸컷 보니까 백선생님이 열혈강호 몇권을 들고 환하게 웃고 계시더군요. 왠지 모를 포스(...)
Commented by Teres at 2005/10/08 00:05
나이들면 추해져도 괜찮아!
이번엔 진정한 의미로 그의 카리스마를 볼 수 있을 듯!
Commented by ThePaper at 2005/10/08 00:41
..한국 영화에서 배우들의 몸값은 확실히 뻥튀기가 심하죠.
Commented by EST_ at 2005/10/08 01:00
단순한 듯 하면서도 흥미로운 제목입니다. 과연 어떤 내용일까요.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5/10/08 01:04
dcdc 님> 작년 범죄의 재구성에서 사기꾼 김선생 역도 정말 강력했지요, 하아하아~.
시대유감 님> 크고... 아름답습니다. (?!)
마스터 님> 왠지 포스의 어두운 면이 감지되는군요 :)
프리스티 님> 그 사진 올려놨습니다, 으하하 TT.
테레스> 서사장~ 나 수술당했어. 뇌수술 수준이야. (파하하)

ThePaper 님> 분명 제 무덤 파기처럼 보일 때도 없지 않지만...
저번 소동을 터뜨리신 분께서 저러시니 참 기분이 괴악합니다;

EST_ 님> 맨날 깡패한테 쥐어터지며 살던 고교생이 알바(대본소) 중에 만난 단골
손님이 무술 고수임을 확신, 제자로 삼아주십사하고 따라다니는 이야기라더군요 :)
Commented by keachel at 2005/10/08 01:48
백윤식씨가 돌아오시는군요!! >_< 너무 멋있는 분이시라 기대중입니다!!
Commented by 크루루 at 2005/10/08 08:23
아니 그 좋은 용비불패 놔두고 왜 열혈강호를...(뭐 열혈강호가 더 인기작이긴 하지만)
Commented by milly564 at 2005/10/08 17:42
열혈강호다!
Commented by 냐암 at 2005/10/09 16:48
파랑새에서는 백관장으로 통했던가요...암튼 뭔지 모를 포스.
Commented by 민둥 at 2005/10/10 00:22
김선생...(푸훗)
Commented by elsra at 2005/10/10 10:24
여인천하의 용두사미는 역사적으로 정난정이 용두사미 비슷하게 끝나버려서 어쩔 수 없는 듯... 역사에 기반을 둔 사극의 한계라고 할까요. 이미 일어나버린 일은 어쩔 수 없어서 거기에 맞춰서 결말을 만들어야 하니 초반 중반은 엄청 부풀어도 끝은 좀 흐지부지한 거죠 뭐.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5/10/12 23:58
keachel 님> 정말 중년의 향기라는 말은 바로 이 분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TT.
크루루> 어머나 용비불패? 그런 만화도 있었나? (...)
milly564 님> !
냐암 님> 재야에 숨어있던 본좌급 고수라는 느낌이지요 :)
민둥> 이사장~ 나 수술당했어, 뇌수술 수준이야~. (...)

elsra 님> 진짜 황당하게 최후를 맞기는 했지만 (착각하고 자살;) 그렇다고 해도
그 과정까지 조금 더 충실하게 촛점을 맞춰줬으면 했는데, 그게 조금 아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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