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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 파인더
 
스쿨럼블 10, 음양사 1-2 감상
스쿨럼블 10권 (코바야시 진) [정식]
상당히 즐겁게 지켜봤던 축제 편의 마무리... 좋군요, 역시 삼각관계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뭔가가 있어요. 누가 뭐라 하건 혹은 작가의 의도가 어디에 있건 간에 개인적으로 이 만화의 본질은 역시 러브 코미디라고 보기 때문에, 무척 재미있는 전개였습니다. 하지만 잠시 숨을 고르다 곧장 시작된 농구 편의 경우 일단은 그럭저럭이지만 다음 권에서도 내내 이런다면 질리지 않을까, 솔직히 그렇게 재미는 없군요. 이제와서 신캐릭터(거의)를 내보내는 것도 썩 현명해보이지는 않고 말입니다. 이들을 내세워 정말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다면 또 모를까, 그런 것도 아니라면 그냥 기존의 인간 관계를 풀어내는 데 주력하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만. 그렇지 못하고 자꾸 사채 끌어쓰듯 여기저기 손을 뻗쳐 괜히 판만 키우다간 나중에 낭패를 보기 십상일 텐데, 적어도 아카마츠 켄 정도의 역량이나 노나카 에이지 정도의 기백이 있다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지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진작부터 뒷심이 약한 모습을 보이던 작가에게는 꽤 큰 부담이 아닐지... 염려되는군요.

음양사 1, 2권 (유메마쿠라 바쿠, 오카노 레이코) [정식]
원작자가 해외 출판을 반대해 더 이상 나올 수 없다느니 하는 낭설 속에 소위 세주 파동을 맞아 영원히 어둠 속으로 뭍히는가 했던 바로 그 작품이 서울문화사를 통해 재출간! 그럼 그렇지, 원작 소설도 영화도 멀쩡히 들어오는데 만화만 못 들어온다는 것은 말이 안되지요. 어쨌거나 그 퀄리티는 과거 세주판이나 틈새를 노려 잠깐 치고 빠졌던 해적판 쪽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발군, 원판과 동일한 A5 판형에 컬러 지원으로 시원시원하고 때로는 화사한 색채를 통해 펼쳐지는 비주얼에, 기존 판본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충실한 해석과 주석이 받쳐주는 텍스트, 그러면서도 지나치게 두껍지 않은 종이를 사용한 덕분에 그 부피에 비해서는 매우 가볍고 읽기도 편하다는 점 등은 그야말로 오랜 기다림에 대한 보상을 충분히 해주고도 남는다는 인상입니다. 단지 종이가 조금 얇았는지 뒷장이 비쳐 보인다던가, 가격이 꽤 센 편이라던가 등 약간의 단점도 찾아볼 수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여전히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더 많이 눈에 띄는군요... 앞으로도 힘내줬으면 합니다.

그럼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덧1> 스쿨럼블 한정판 부록은 대략 마음에 들었지만 1권 어나더 커버는 사이즈가 조금 그렇군요.
덧2> '거의'라고 한 건 완전 신등장은 아니지만 비중상으론 신캐릭터나 다름이 없기 때문입니다;
덧3> 음양사 번역은 이주련이라는 분이 하셨는데 꽤 봐줄 만하군요. 의외로 세주판과 아주 큰 차이는 없는 것 같기도 하지만, 사실 기존 세주판도 '무슨 소리인지 알아들을 수 없는 부분'들만 빼면 세주가 내놓은 물건 중에선 나쁘지 않은 축에 들었기 때문에. 아무튼 기대 이상입니다 정말로.
by 벨제뷔트 | 2005/12/08 20:17 | 만화 감상 [모음] | 트랙백(1) | 덧글(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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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at 2007/01/1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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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BLIAR at 2005/12/08 20:22
뭐랄까, 스쿨럼블은 이제 슬슬 `약빨이 떨어졌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오더군요. 앞으로도 계속 이런 식으로 전개가 된다면 사다는 모으겠지만 좋아하지는 못할 듯 싶습니다.
Commented by AMAGIN at 2005/12/08 20:25
오..서울문화사 판 음양사가 꽤 괜찮은 모양이네요. 컬러 부분이 일서보다 조금 어둡단 말을 들어서 고민중이었습니다만, 역시 질러야겠습니다.
Commented by Lucier at 2005/12/08 20:29
서울판 음양사 1권만 사서 봤는데, 확실히 가격이 쫌 쎈만큼 퀄리티는 괜찮더군요.
근데 잉크가 좀 묻어나서 짱나는...
Commented by 도형이_베리엔젤 at 2005/12/08 21:04
음양사, 예전부터 보고 싶었는데 구입목록이 하나더 늘어나는건지... ㅡ.ㅡ
Commented by 깃쇼 at 2005/12/08 21:09
만세! 음양사가 괜찮은 모양이군요. 원작에서는 어땠는지 모르지만 종종 영어가 섞여 나오는 세주판은 좀 부담스러웠습니다. 여하간 기쁘게 지르렵니다^^
Commented by dcdc at 2005/12/08 21:09
노나카 에이지의 기백이라, 참으로 옳은 말씀입니다; 엄청 웃었습니다;
Commented by 트윈드릴 at 2005/12/08 21:39
(daidong입니다.)
이걸로 세주판, 해적판에 서울문화사판까지...한국에서 나온 모든 음양사는 다 사게 됬군요...이거 참...
Commented by 무희 at 2005/12/08 22:28
음양사 신판...구 세주판의 명대사 '바리어'가 나오지 않는것만으로도 대만족이었습니다...ㅜㅜ
Commented by 가가가팬 at 2005/12/08 22:34
으...어째서 아카마츠 켄이 잘났다는 말만 들으면 짜증이 나는 걸까요 =ㅅ=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05/12/08 22:38
1권 커버 문제, 동감합니다. 제 경우 접힌 것이 영 책과 사이즈가 안 맞아서
다시 접는 수밖에 없었는데 저만의 문제가 아니었던 모양인가 봅니다.
Commented by francisco at 2005/12/08 23:08
무언가 삐그덕거리는 느낌이 들던 세주판보다 낫다니, 얼른 구해봐야겠습니다. 끝까지 내줄 수 있을지가 걱정되기 시작하지만요.
Commented by 평범한시민 at 2005/12/08 23:27
솔직히 스쿨럼블은 초반의 그 뭐랄까.. 충격의 약빨이 좀 다한 거 같습니다..
Commented by skan at 2005/12/09 00:01
세주의 번역도 재미있잖아요(...) 뭔 소리인지 못알아 듣는게 많아서 문제지만요;
Commented by 듀얼배드가이 at 2005/12/09 02:10
그러고보니 오늘쯤 스쿨럼블 10권 주문한게 (플러스 다른 책들도 -_-) 들어왔겠군요. 근데 로스엔젤레스까지 운전하고 가서 픽업해야 하는게 에로사항이 꽃 피겠군요 >.>
Commented by keachel at 2005/12/09 03:26
음양사... 가격이 어마어마할듯 싶군요..
세주소식듣고는 음양사는 이제 모을수없겠구나.. 했는데 나온다니 다행이예요.. 당장 사러 가야겠습니다~
Commented by elsra at 2005/12/09 09:26
음양사 이번에 나온 정발판은 잘 나온 모양이네요~ 원판으로 살까 하다가 가격도 엄청나고 전 일본어 아주 잘 하는 편도 아니고 일본 문화나 역사도 잘 몰라서 주저하고 있었거든요. 몇 권만 더 나오면 사러 가야겠네요~
Commented by 바보새 at 2005/12/09 12:46
오. 저 역시 일판 살까말까 엄청 고민하다가, 시가 읊어대는 부분이라던가 역사 배경이라던가... elsra님이랑 비슷한 이유로, 마음을 접었더랬죠. 세주판은 구할 수가 없고, 해적판은 (여러모로) 사기 싫었고... ...그래도 한 4-5권 정도까지 나오면 한꺼번에 지르렵니다. ^^;
Commented by 오보에 at 2005/12/09 12:57
오 세이메이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겠군요; 구매 체크 체크;;;
Commented by DIVE at 2005/12/09 22:05
음양사 한번 구해봐야겠군요;
Commented by SoGuilty at 2005/12/10 05:07
아카마츠 켄과 노나카 에이지를 한 문장에 언급하시다니... 하긴 스쿨럼블이 초반엔 네기마 + 크로마티 스럽긴 했죠 :$
Commented by 마아사 at 2005/12/11 07:00
이주련씨면 손끝의 밀크티 번역하셨던 분이네요. 스쿨럼블은 저는 9권에서 스톱했습니다. 9권까지 원서파였는데, 스톱하고 통째로 다른 분께 넘기려 생각중인데, 애매한 상황이라 -_- 8권부터 슬슬 이게 아닌데 싶다가, 9권에서 그냥 멈춰버렸다고 할까요? (사실은 메이저화가 되는 순간 손을 놓는 나쁜 습관때문인지도)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5/12/11 21:49
BLIAR 님> 저는 15권 안쪽으로 끝내주는 게 이상적이라고 보는데, 과연 어찌 될까요?
AMAGIN 님> 인쇄는 별 수 없지만 그래도 원서보단 아직 저렴하고 읽기 편하니까요 :)

고데스 님> 저는 국내판 만화책에서 인쇄 관련으로는 따지지 않기로 결심을 해서
요; 매번 돈은 돈대로 내고 속은 속대로 썩어봐야 좋을 게 뭐 있냐는 취지에서 ^^.

도형 군> 2권까지 나왔지... 묵념.
깃쇼 님> 그런 건 의외로 원서 쪽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은데, 모르겠군요;
dcdc 님> 이래뵈도 저는 노나 선생을 매우 앙모하는 독자라서요 ^^.
트윈드릴 님> 이제 원서까지 사셔서 컬렉션을 완성하시는 겁니다...!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5/12/11 21:50
무희 님> 바리어는 의외로 원서에도 나올지도요...? (확인은 안해봤지만 왠지)
다운 군> 사실 AI는 짜증났지만 러브히나는 어느 지점까지는 재미있게 봤음둥~.
windxellos 님> 제 건 높이가 한 1mm 짧게 나왔더군요;

francisco 님> 세주보다 확실히 안정적이지요. 그리고 이미 완결된 작품이라
속전속결로 나온다면 그럭저럭 머지 않아서 끝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

평범한시민 님> 저는 원래 이 만화에서 그렇게까지 강렬한 인상은
받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불만은 없는데 왠지 진행에 자신이 없거
나 아니면 끌 수 있을 때 끌어두자는 식의 애매함이 느껴지더군요;

skan 님> 그것만 빼면 의외로 볼만했던 것도 사실이지요, 세주치고는. (칭찬인지 험담인지;)
듀얼배드가이 님> 캘리포니아셨군요... 제 동생은 얼마 전 버지니아에 일하러 가버렸다지요.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5/12/11 21:50
keachel 님> 가격은 4500원입지요. 4000원이라면 그냥 그런가 보다
했겠는데, 이렇게 되면 왠지 5000원에 가깝다는 인상이 되어버려서;

elsra 님> 사실 그리 기대는 안했는데 멋지게 배반당한 셈입니다 :)
바보새 님> 아무래도 가격이 가격인지라, 몰아서 사시면 조금 부담되실지도요 :)
오보에 님> 요 체크입니다~.
DIVE 님> 상당히 괜찮답니다, 정말로.
SoGuilty 님> 저는 그보다 초반에는 이도저도 아니라는 생각을 했지만요 ^^.

마아사 님> 그때 제가 카린에 손을 들고 싶었지만... 이미 늦었더군요.
(휘청) 그리고 진짜 '그런 경우'가 있지요, 저도 종종 겪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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