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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그레이맨 6, 츠쿠모가 잠든 시즈메 1 감상
디 그레이맨 6권 (호시노 카츠라) [정식]
개인적으로 그렇게 호의적으로 보지는 않는 물건이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이 만화치곤' 볼 만했다는 느낌. 물론 전부터 신경쓰이던 고질적인 문제들은 이번에도 여전했으나 그걸 다 감안한다면 나름대로 흥미로울지도 모르는 전개라랄까. 사실 어찌보면 기본 뼈대 자체는 왕도에서 크게 벗어난 것은 아닌데도 그걸 지나치게 편향적인 각도에서 풀어낸 탓에 충분한 설득력을 갖추지 못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말을 하고 있는 본인도 멀쩡한 작품을 지나치게 편향적인 각도에서 보느라 그 진정한 가치를 깨닫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여전히 알아보기 힘든 작화의 난잡함이라던가 이번에 특히 두드러진 감정 표현의 미숙함 등, 여러 허술함이 눈에 밟히는데 이를 개선한 생각은 않고 '예쁘장한 주인공을 괴롭혀 특정 계층에게 어필'할 궁리만 하는 듯한 태도를 보고 있자면 이 이상 호의적인 평가는 못하겠군요. 그렇다고 아주 버리자니 '삽화'로서는 꽤 쓸만한 구석도 의외로 없잖아 있는 게 사실이라... 만에 하나라도 업종을 변경할 의향은 없으려나요, 애매하군요.

츠쿠모가 잠든 시즈메 1권 (타카다 유조) [정식]
과거 3X3 EYES로 한 시대를 풍미한 이래 부침을 겪던 작가 타카다 유조가 다시 한 번 내놓은 본격 요괴물. 일단은 일본의 개화기를 무대로, 전작과 마찬가지로 신비한 힘을 지닌 소녀 & 일반인 소년(청년) 파트너와 요괴들과의 싸움을 그리고 있습니다만... 사실 전작이 장기화되면서 이쪽 계통에서 나올 만한 소재란 소재는 거진 다 써먹어버린 관계로, 안됐지만 이제 와서 또 뭘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솔직히 조금 의문. 그래도 전작 후반부 들어 많은 독자들이 정을 떼는 계기가 되었던 여러 문제점 중 가장 심각했던, 불안정한 작화 스타일이 이제 제대로 틀이 잡힌 것은 다행이랄까요. 전작 후반처럼 동글동글 하면서도 과거 타카다 유조 스타일의 매력이었던 날카로운 맛이 은은히 배어나오는 것도 좋고, 무엇보다 산만하던 구성도 꽤나 차분하게 가라앉아서... 과연 앞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몰라도 계속 지켜봐서 나쁠 것은 없겠다는 느낌. 3X3 EYES 완료 당시에는 '이제 이 사람 차기작 같은 건 내 알 바 아니다' 그런 기분이었는데 말입니다. 칭찬인지 핀잔인지;

그럼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덧> 최근에 듣던 디 그레이맨 전개에 대한 혹평이 이번 6권 분량에 대한 것인지 아니면 다음 7권
이후 분량에 대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번 6권 전개 자체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봅
니다. 슬슬 주인공이 소속된 집단의 어두운 면이 부각되고 적의 간부 하나가 나와 주인공을 박살
내더라도 이상할 것은 없는 타이밍이니까요. 다만 문제는 그 묘사가 영 헛돌기만 할 뿐이라...쯥;
by 벨제뷔트 | 2006/01/03 21:04 | 만화 감상 [모음] | 트랙백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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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hikage7 at 2006/01/03 21:09
디그레이맨... 저는 작가의 그림이 너무 대세에 편승하려는 것 같아서 마음에 안 들더군요.
하긴 이번 코믹은 디그레이맨이 대세였습니다만[笑]
Commented by 민둥 at 2006/01/03 21:17
바뀐스킨보고 잘못온줄알았...;;
그 양반의 블루시드를 어서 구할데 없나.... (긁적)
Commented by †血惡† at 2006/01/03 21:20
저 "덧>" 하는 박스 맘에 드는군요 어떤 소스를 넣으셨는지..
Commented by 요르다 at 2006/01/03 21:21
그러고보니 정말 코믹엔 디그레이맨이 대세였군. 나도 한때는 3X3아이즈 빠돌이였는데 그 만화가 어떻게 끝났는지도 모르는 판이니 말 다한 거려나. 이와 비슷한 걸로 여신님이 있...
Commented by 마아사 at 2006/01/03 21:36
전 츠쿠모 꽤 괜찮더군요. 사실 저도 3X3 아이즈는 어찌되든 모르쇠였는데, 그래도 신작이라니 보게 되더군요. 의외로 전 이 작가 작품중에 제일 맘에 들었던게 매일매일이 일요일이거든요. (왜 그럴까?)
Commented by 근이 at 2006/01/03 21:54
저도 디그레이맨은 꽤 오래전부터 안보고있네요,완결되면 궁금해서 보게될지도 모르지만
아마 앞으로도 신경끄고 살게될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NanoSwarm at 2006/01/03 22:20
하하, 난잡함이라. DGM은 확실히 3번은 읽어 봐야 전투가 어떻게 흘러간 건지 이해가 된다죠(...)
어쨌든 평가에는 저도 동의. 6권은 지금까지 나온 단행본 중에서 가장 볼 만했습니다.
Commented by 산왕 at 2006/01/03 23:30
디그레이맨은 샀던 것도 다 주위에 줘버렸고..
다카다 유조씨는.. 뭐; 미워도 다시 한 번 입니다 orz
Commented by 침략몰핀 at 2006/01/04 01:34
차라리 괜찮은 스토리작가를 도입하면 좋으련만.
정말 작화는 버릴게 없는 작가라...
Commented by 정현 at 2006/01/04 09:11
메이지 개화기라.... 그게 또 그릏구려

일본인들은 저 당시가 만화 그리는 소재로 많이 사용되는데.... 무척 부럽구려;;;;;;
Commented by 시대유감 at 2006/01/04 09:27
츠쿠모... 처음엔 식신을 불러내는 부위가 좀 엄한게 아닌가 했지만,
곧 팔뚝을 비롯하여 등짝에까지 식신을 달아놓아 교묘하게 피해가더군요.
하지만 여전히 남주인공은 야쿠모, 여주인공은 각성 전 파이의 얼굴이라는 게 좀..
Commented by maria at 2006/01/04 10:38
-디그레이 결국 사기 시작했습니다만 이제 돌이킬 순 없겠죠... 그나저나 저도 일본판 6권 본 후에 하나도 못 봐서... (점프를 몰아봤음에도 불구하고 안 봤다는 걸 이제 알게 됐음) 6권 끝이 매우 다음권에 대한 궁금증을 주는 내용임에도 안 봤다니... 역시 별 관심이 없었나 봅니다;
-츠쿠시즈와 일련의 새로운 유조 타이틀을 보면 사잔이 얼마나 걸작이었나 생각하게 됩니다. 갓 5권 정도 나왔을 때 보기 시작해서 완결까지 기다린 그 처절한 인내의 시간이여...
Commented by MIYO at 2006/01/04 10:39
디그레이맨 6권 전개가 OTL하다는 것은 아무래도 잡지 연재분을 따라가다보니
그렇지 않아도 뭔가 2% 부족한 감정선이 일주일 단위로 툭툭 끊겨서 그렇게 받아들여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잡지를 따라갔을 때는 확실히 저 이야기가 재미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단행본으로 보니까 확실히 지금까지 중에서는 가장 괜찮더군요;;
Commented by 블랙 at 2006/01/04 12:16
저는 제목을 '츠쿠모가 잠든 사이에'로 자꾸 착각합니다.
Commented by 히요노 at 2006/01/04 13:57
최근은 거의 리나리가 주연이라 보고 있습니다 orz
Commented by 듀얼배드가이 at 2006/01/04 15:17
디그레이맨은 요새 작가가 아파서 연재중단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벨제뷔트님의 리뷰때문에 왠지 안보고 있습니다 ^^;

타카다 유조의 신작도 제목부터 3X3 Eyes가 연상되서 (요괴물) 괜시리 꺼려지네요 ^^;
Commented by TreeOfSephiroth at 2006/01/05 15:55
타카다 유조 작가 님의 신작이라하면 저는 리틀점퍼만 있는줄 알았는데 이런것도 나왔군요.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6/01/05 20:01
히카게 님> 그런... 그건 조금 바람직하지 못한데요;
민둥 꿍> 그건 걍 반쯤 이벤트 성격의 물건이었기 때문에... (묵념)

†혈악† 님> 다음 링크를 참조하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한 번 살펴보세요 :)
http://mooo.egloos.com/171193
http://mooo.egloos.com/191991
http://mooo.egloos.com/430910

요르다> 보면 알겠지만... 걍 '대체로 원상복귀'라는 식으로 끝나지, 쯥.
마아사 님> 저는 역시 20권 무렵까지의 3X3 EYES가 가장 뜨거웠는데 말입니다 ^^.
근이 님> 저도 원래 신경을 끊을라고 했는데 6권 표지의 나비에 낚였답니다;

NanoSwarm 님> 문제는 그 정도로 복습해가면서까지 그 내용을 알고 싶지는 않더라고요;
산왕 님> 사실은 미워도 다시... 몇 수십 번(과장) 이었지만 그건 넘어가도록 하지요 ^^.
침략몰핀 님> 저는 '삽화'에 한해 쓸만하다고 보긴 하는데 '만화'로서는 많이 아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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