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situation... It reminds me of a joke...

by 벨제뷔트
따끈따끈 베이커리 18, 구름을 죽인 남자 감상
따끈따끈 베이커리 17-18권 (하시구치 타카시) [정식]
더 이상 진지한 기대는 않고 있지만 그래서인지 오히려 전보다 부담없이 히히덕거릴 정도의 재미는 있더라... 잠깐 그렇게 생각할 뻔했는데, 역시 볼수록 뭔 생각으로 내놓는 건지 통 알 수가 없는 애매한 물건으로 원점회귀. 이렇게 해서 정말로 독자가 웃어줄 거라 생각하는지 대단히 궁금합니다, 아니 다른 독자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적어도 저로서는 하품조차 안 나올 지경이라... 처음부터 이런 식이었다면 작품 특색이라는 선에서 어떻게든 받아들여줄 수도 있겠지만 이 만화, 원래 이랬던 건 아니잖아요? (여러 의미로) 아니 뭐 해당 장르의 여러 면면 중 어느 한 측면을 중점적으로 특화시킨다는 발상 자체는 나무랄 데가 없는 것이지만 과연 이것을 성공적인 특화라고 할 수 있을까요, '누구도 만든 적이 없는 빵'을 보여주겠다며 '사람이 먹을 게 못 되는 빵'을 내놓은 것이나 진배없는 이런 상황을? 자가당착도 이런 식의 자가당착은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게 아닐 텐데... 그것도 비평/흥행 양면으로 인정을 받은 수작으로서는 더더욱. 정말이지 난감한 물건입니다. (한숨)

구름을 죽인 남자 단권 (이마 이치코) [정식] - 이마 이치코 걸작 단편집 5권
과거 '이마 이치코 걸작 단편집 4권'으로 국내 출간되었던 단편집 '해변의 노래' 후속 권. 사실 해변의 노래는 그 이전의 세 권과는 노선이 다른 별개 작품이였지만 어차피 종합 선물 세트격 시리즈에 그런 거 하나쯤 들어가도 나쁠 건 없을지도... 라는 식으로 넘어갈 수 있었는데, 이미 기존 네 작품을 묶어 박스 출시까지 한 마당에 이렇게 그 다음 권이 대뜸 나와버리니 모양새가 조금 애매해진게 아닌가 싶군요. 그래도 본편만 재미있으면 그 형태야 어쨌든 출간되었다는 사실 만으로도 기뻐할 수 있겠지만... 이 '물 시리즈'가 솔직히 썩 재미있는 이야기는 못 되는 관계로 그렇게까지 너그러운 기분은 들지 않는달까. 그렇다고 해도 개인적인 성적 취향/정체성과는 관계없이 그 자체로 지독하게 재미없는 여타 BL계 이마 이치코 작품들보다는 꽤 볼 만한 축에 드는 것 또한 사실이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저로서는 본편보다 '과연 5권 합본 박스는 나올 것인지' 여부가 훨씬 신경쓰이는군요. 아니 저야 아무래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그만큼 그저 그렇더라는 이야기이겠지요?

그럼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by 벨제뷔트 | 2006/01/12 20:02 | 만화 감상 [모음] | 트랙백(2) | 덧글(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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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at 2007/01/08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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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at 2007/01/12 16:39

제목 : stupid drunk te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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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Teres at 2006/01/12 20:19
PS. XBOX360판 콜오브듀티2를 2인대전으로 해 봤는데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재미있더군요.
Commented by 아카네 at 2006/01/12 20:23
이미 따끈따끈베이커리는 마법사들이 가득 찬 '환타지'로 변했지요. 요리왕 비룡이나 맛있는 초밥왕의 오버를 보며 웃던 때가 그리워질 지경이라니까요.
Commented by 카제 at 2006/01/12 20:48
따끈따끈 베이커리 초반 4권까지만 즐겁게 읽었습니다..
Commented by utena at 2006/01/12 20:56
전 왕자까지는 재미있게 읽은 거 같은데 그뒤론 그냥 므엉..하더군요. 그래도 결말이 궁금한지라 어쩔 수 없이..-_-
Commented by dcdc at 2006/01/12 22:30
따끈따끈베이커리는 모나코컵때처럼 정신나간 내용을 그릴 때가 가장 좋았습니다 ㅠ_ㅠ 지금은 웬 요리만화처럼 되어버려서(응?).
Commented by 무희 at 2006/01/12 22:55
작가분이 '웃겨야 된다'는 강박관념에 빠지신걸까요...그림 자체의 매력이나 아즈마와 '그남자'의 관계 등등 꺼리는 많건만, 삼천포로 빠져도 단단히 빠진 느낌입니다. 모험물이었다가 쿠오빠이 이후로 진지일변의 격투물로 변신해 대성한 드래곤볼처럼 장르변경 노선을 그대로 밟으려다 미끄러 넘어지는 것 같아요.
Commented by 기타의숲 at 2006/01/13 01:05
저도 한동안 읽었는데, 요즘 그 "빵 만화" 에는 눈이 안가네요.
Commented by 오필리아 at 2006/01/13 01:14
따끈따끈~은 이제 너무 뜨거워진걸까요...
Commented by crazyquilt at 2006/01/13 05:30
따끈따끈 베이커리 번역은 1권부터 8권까지는 '이지은' 이란 분이 9권부터 12권까지는 '이경주' 라는 분이 13권부터는 '허유성' 이란 분이 번역하셨습니다.
이지은
'오이카와X2 취업일지' (대원씨아이)
'제멋대로 카이조' (대원씨아이)
'따끈따끈 베이커리' (대원씨아이)
이경주
'무적 철가방' (대원씨아이)
'게이머즈 헤븐' (랜덤하우스중앙)
'SEX' (랜덤하우스중앙)
'따끈따끈 베이커리' (대원씨아이)
허유성
'따끈따끈 베어커리' (대원씨아이)
'호문클루스' (대원씨아이)
와일드 라이프' (대원씨아이)
Commented by 듀얼배드가이 at 2006/01/13 07:03
사람이 못 먹는 빵이라, 심각하군요...
Commented by Juperion at 2006/01/13 08:04
따/베는 쭉 보다 보니 정작 빵에는 관심이 없어지고 리액션에만 재미를 느끼다가 그것도 식상해서 감상목록에서 빼버렸네요.
Commented by elsra at 2006/01/13 09:25
구름...은 보고 좀 어리둥절, 내용이 헷갈리는 게 막 있어서... 그 용신에게 기도하는 사람 얘기에서 제일 헷갈렸네요. 그래도 전 재미있게 보고는 있어요. 첫화가 제일 재미있었죠. 도깨비와 사람의 관계 얘기가 좀 더 잘 나와줬으면 좋겠어요. (강주인 얘기 같이 말고...)
Commented by 도형이_베리엔젤 at 2006/01/13 11:33
'구름을 죽인 남자'는 저도 얼마전에 구입했는데 단편을 좋아하는 저로서도 내용에 별로 흥미가 없더군요.
Commented by Laika_09 at 2006/01/13 22:18
확실히 요즘에는 재빵이 재미가 없습니다.....
'고유의 그것'으로 먹고사는 만화가 어떻게 매너리즘에 빠지는지 잘 보여주는군요.

아, 전에 NanoSwarm이라는 닉을 쓰던 사람입니다.
링크 신고합니다.
Commented by hikage7 at 2006/01/14 13:56
완성된 재빵은 아마도 누군가 한입 깨무는 순간 지구가 멸망할지도 모르겠군요.-_-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6/02/05 00:23
테레스> PS. 어머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군요.
아카네 님> 자빵이 재미없는 것은 비단 시대가 흘러서 그런 것만은 아니라 확신합니다, 쩝.
카제 님> 저는... 그래도 꽤 오래 버텼는데 요즘은 니 맘대로 하세요, 라는 기분입지요;

우테나 님> 과연 생 삐에르 오너는 아즈마가 아는 바로 그 '아저씨'일까요?
아니 솔직히 이제와서는 어느 쪽이든 별로 상관없지 않나 싶지만 말입니다;

dcdc 님> 지금은 정신나간 척이나 하려는 것도 같고, 아무튼 모르겠습니다 뭔 생각인지;

무희 님> 마치 '이 녀석의 전투력은 1,000,000이다! 엄청나지! 그런데 그 다음에
나오는 저 녀석의 전투력은 1,000,000,000이고 변신할 때마다 몇 배 더 세져, 그
런데 그 변신이 아직 2번은 남아있다 이거야!!!' 이러면서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버린 사람을 보는 듯합니다...; 아니 드래곤볼이 그렇게 엉망은 아니었지만요 :)

기타의숲 님> 사실 빵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 고민되는 영역까지 들어갔지요;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6/02/05 00:24
오필리아 님> 제가 보기에는 불씨는 이미 한참 전에 다 꺼졌는데
작가만 아직도 그걸 모르고 계속 후후 불어대고 있는 듯합니다 --.

crazyquilt 님> 사실 번역도 별로 매끄러운 물건은 못 되는지라 더욱 보기가 거식
하지요. 개인적인 친분 때문에 더이상 파고들기는 조금 애매합니다만... (쓴웃음)

듀얼배드가이 님> 웃기지 않은 개그니까 먹을 수 없는 음식이나 마찬가지지요;
Juperion 님> 본작의 몇 안 남은 재미인 그것마저 작가 스스로 놓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elsra 님> 원래 이마 이치코 만화가 한 눈에는 잘 안 들어오는 구성이 특징
(?)이긴 하지만 요즘은 그게 좀 심해진 게 아닌가 싶을 때가 종종 있더군요;

도형 군> 그보다는 같은 작가의 '모래 위의 낙권'이나 '외딴 섬의 공주님'을 추천, 재미있지.
Laika_09 님> 매너리즘은 정말 무섭습니다; (링크 감사합니다 ^^)

hikage7 님> 지금의 작가라면 그보다 '지구의 탄생에서부터 멸망하는 바로 그
순간까지의 장구한 역사를 2회에 걸쳐서 그린다' 는 데에 식빵 두 쪽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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