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situation... It reminds me of a joke...

by 벨제뷔트
스티븐 스필버그의 뮌헨... 관련 잡상
- 지금까지의 모든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들 가운데서도 가장 정치적으로 공정한 영화... 일까.
- 그 때문에 전방위에서 날아드는 뭇매를 맞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오더만, 조금 안됐달지.
- 그런 의미에서는 작년 말 개봉, 처절하게 참패했던 윤종찬 감독의 청연과 일맥상통할지도.
- 아무튼 피로 피를 씻는 세계를 전전하며 서서히 붕괴되어가는 인간(들)의 모습을 그린 영화.
- 비슷한 테마라면 개인적으론 근래 본 로드 오브 워 쪽이 더 좋았지만 비교하긴 좀 그렇고.
- 한편 스필버그 감독은 요즘 안티 클라이막스에 맛을 들인 듯... 혹 그 정사 씬이 클라이막스?
- 그래도 우주전쟁보단 훨씬 납득이 가는 흐름으로 되어 있어 이건 이거대로 나쁘지 않을지도.
- 그런데 폭력 씬이야 그렇다쳐도 음모까지 포함한 노출 신이 15세 관람가로 무삭제 상영이라.
- 아니 그 장면 자체는 상당히 의미심장한 부분이기 때문에 삭제하면 또 곤란했겠지만 아무튼;
- 확대 해석이 좋을 게 없다는 건 아는데 그래도 마지막 안식처가 미국이라는 건 상당히 미묘.
- 하여간 요 몇년 사이 스필버그 영화 중에선 가장 인상 깊었지만, 2번은 못 보겠군요. (3시간)

그럼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by 벨제뷔트 | 2006/02/10 01:16 | 영상매체 이야기 | 트랙백(1)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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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at 2007/01/10 05:39

제목 : pussy sha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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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베로 at 2006/02/10 01:33
헉 저도 오늘 그거 보고 왔는데요. 제 생전 이렇게 길게 느껴지는 영화는 처음이군요.
정치적으로 공정이라.. 물론 정치적인 이데올로기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고통을 지극히 인간적인 관점에서 보았다는 느낌은 들지만..
어차피 정치색이 강한 작품을 가지고 인간적으로 보아달라는 말은.. 어쩐지 저로서는 비겁하다는 느낌..? ㅎㅎㅎ 비겁한 스필버그인가?

자신이 유태인이라는 태생적 한계 때문인건지, 쉰들러 리스트와 비교했을 때..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많이 고뇌했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
편향되지 않기 위해 여러가지 인물이나 상황을 집어넣었지만, 그래도 유태인의 관점에서 서술한 것이라 그런지 어쩔 수 없는 유태, 미국적 색체가 강한 작품이라는 생각역시..--;;

제 자신은 '관객을 불편하게 만드는 영화'를 좋아하지만.. 여하튼 작년 이래로 불편한 영화 베스트인듯..--;; 좀더 곰씹어봐야겠어요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6/02/10 02:05
아, 일단 하나 짚고 넘어가자면 우리나라 말로 '정치적 공정함'으로 옮겨지는 PC 즉 'Political Correctness'은 종종 혼동되곤 하지만 '정치(government)적 성향'과는 기본적으로 무관합니다. 물론 좁게 보면 이 또한 PC의 일부이긴 하지만, 그보다는 역시 개인 및 사회의 인식/방침(policy)에 관련된 문제인데 어감 탓에 전자에만 한정해 사용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아무튼 제가 여기서 '정치적 공정함'이라고 한 것은 '스필버그가 자기가 소속/지지하는 유태인 편만 들다가 팔레스타인 편도 들어줘서'가 아니라 '무고한 유태인의 피를 흘리며 평화를 어지럽히는 테러리스트, 팔레스타인의 악당들은 정의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편견 대신에 '어찌하여 그들은 테러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에 이르렀으며 그들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정녕코 정의로운 것이었다고 할 수 있는가?'라는 성찰을 (어쩌면 겉핥기 식으로나마) 보여줬기 때문이었지요. 그래도 결국 스필버그는 스필버그...(부정이던 긍정이던)였다고 해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상당히 흥미로운 영화였습니다, 여러 의미에서 :)
Commented by 비안졸다크 at 2006/02/10 09:05
흥미를 가지고 보긴 했지만... 영화 보면서 이렇게 자주 시계 찾아본 영화도 얼마 없었습니다.

.... 네 솔직히 저도 좀 많이 불편했어요.
Commented by 계란소년 at 2006/02/10 10:48
예상 밖이군요. 스필버그도 늙은 건가...
Commented by mooni at 2006/02/10 16:49
문제작을 만들지 않는 작가는 명인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
Commented by rumic71 at 2006/02/10 17:01
문제작은 작가가 만드는 게 아닙니다. 평단이 만들죠. (본인이 문제작을 만들고싶어도 무시당하면...)
Commented by 엄다인 at 2006/02/10 17:11
한번 볼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라면 이 나라는 국익 때문에 개인이 피해받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는 걸까요. 한국은 유태민족과 닮은 점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Commented by grace at 2006/02/11 05:53
12월말에 모니터링 시사회에 어머니랑 같이 가서 봤습니다. 저보다 어머니가 진지하게 보시더군요.. 우려했지만, 나름대로 중간자의 입장에서 풀어나간 것 같아 괜찮았습니다. 팔레스타인 입장에서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는..^^ (참, 링크 신고합니다)
Commented by JOSH at 2006/02/11 06:22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스라엘을 만든 독립1세대의 집념,
그러나 자식된 입장에서, 또 민족에 충성을 했건만
'이건 아닌거 같은' 흐름에 괴로워하는 주인공.

마지막에 평화를 위한 식사를 거부하는 이스라엘측 인사와
......
....
..
마지막에 나온 화면.... 아주 의미심장하지 않습니까?
(쓰면 누설이라고 할 사람도 있을거 같아서...)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6/02/14 14:27
비안 박사님> 저는 시계를 보면 영화가 대략 어디쯤 와있나
불필요하게 파악이 될 것 같아서 고의로 안 보는 편입지요 :)

계란소년 님> 나이가 드니 좀 둥글둥글해진 것 같기도 합니다;
moomi 님> 일리가 있는 말씀입니다, 아무튼 너무 안전하게만 가려고 하면 발전이 없지요 :)
세완 님> 그 말씀도 정답이긴 하지만, 아무튼 이전 작자 쪽의 태도 문제니까요 ^^.

다인 님> 아니 뭐 '유태인과 배달민족은 한핏줄'설 같은 것도 존재하니까요; 그런데 그게
주로 기독교 - 미국을 경유해 들어온 개신교 - 쪽 일각에서 목격된다는 게 또 코메디랄까;

grace 님> 그렇지만 중간자(에 가까운 위치)는 언제나 양쪽 모두에게 질타의 대상이 된다
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어 입맛이 좀 쓰기도 하더군요. / 링크 감사합니다 ^^.

JOSH 님> 지금은 없어진 바로 그 장소... 무척 의미심장했습니다. 어찌 보면 이 영화의 타
겟은 이/팔이 아닌, 스필버그 자신이 언제든 목숨을 바칠 각오가 되어있다는 '조국' 미국을
향한 메시지가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여러 모로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더군요.
Commented by JOSH at 2006/02/16 09:52
뭐... 그런 기타등등 보다...
제가 원체 히트, 로닌 같은 부류의 영화를 좋아하다 보니..
스필버그가 이런 영화를 만들어줘서 너무 감격했습니다 T-T
당신... 역시 80년대 소년이야~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6/02/16 22:27
그리고보니 스필버그 영화로서는 상당히 색다른 장르이기도 했군요; (이제야 깨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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