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가 탐정사무소' ⓒ Shunmi Kanzaki, 대원씨아이(주)
지난 7, 8권 연이어 조금 애매한 방향으로 힘이 들어가서 염려했는데 다행히 원래 페이스로 복귀한 칸자키 슌미의 가가 탐정사무소 제9권, 좋군요. 역시 이 만화는 이 정도 선을 유지하는 것이 딱인 듯합니다. 다만 이제와서 하는 말이지만 각 사건마다 등장하는 인물들이 디자인적으로 - 극중 기준에서 보더라도 - 지나치게 탈인간화 노선으로 나오는 것은 작품 성격상 필요한 최소한의 진지함마저 해칠 우려가 있지 않을까 싶어 슬슬 걱정스럽기도... 아니 뭐 애완용 바위뜀 펭귄이 사람이랑 탁구치는 만화에서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것도 조금 뭐하긴 하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그만큼 (어찌 보면 쓸데없기까지 한 트집이나 잡을 만큼) 흥미를 갖고 있는 작품, 기왕이면 잘 되길 바라는 하는 심정은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요. 여담이지만 표지 일러스트가 앞/뒷면이 하나의 큰 그림으로 연결되던 이전과는 달리 그냥 앞면 따로 뒷면 따로 가는 식으로 바뀐 것도 조금 신경쓰이고... 아니 그게 딱히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일관성 측면에서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이전 방식을 선호하던 터라; 그래도 뒷표지 아카네가 매우 아리땁게 나왔으니까 그냥 봐주도록 할까요? (웃음)
아무튼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