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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트 16권 (형민우) [우리] 사실 이제는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지독히 느릿하게나마 아직 움직이고는 있다는 인상, 어쨌거나 작가로서는 '자기가 무얼 하고 싶었는지' 아직 잊지 않은 듯하다. 하지만 그걸 봐주고 있는 독자들에 대한 배려가 (여전히) 많이 아쉽달까, 적어도 이야기의 아니 작품 자체의 호흡 같은 건 알 바도 아니라는 듯 주구장창 '했던 말 또 하는' 건 조금 참아줬으면 싶다. 아무런 조율도 없는 이러한 단순 무한 반복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이는 본작에 있어 호흡은 둘째치고 작품의 신선도마저 심각하게 해칠 지경에 이르렀다고 생각하는 것은 나 뿐일까? 이미 '유행'도 다 지나간 마당에 가뜩이나 연재/출간 페이스도 원활하다고는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아직까지 버티고 있는 독자들이 이 작품에서 보고 싶은 것은 과연 어떤 것일지, 조금은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헤아려줬으면 하고 바랄 뿐이다. 그렇지 않는 한은... 언제까지고 '잘 봐줘야 계륵'으로 남아있을 수밖에 없겠지;모험왕 비트 10권 (산죠 리쿠/이나다 코우지) [정식] 연재 초기에 비하면 요즘은 그래도 꽤나 재미가 붙은 편이지만... 결국 이 정도 선에서 하향평준화된 것인가 싶어 내심 절망스럽기도 하고, 아무튼 복잡한 심정이다. 그나마 나름대로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본 흔적과 그 성과가 슬슬 드러나는 스토리 파트와 달리 비주얼 파트는 그저 유구무언이랄까, 그래도 배경 및 각종 효과 묘사 같은 단순 노동 파트는 (여전히) 수준급이라 해도 좋을 듯하지만, 정작 중요한 장면 구성/연출 및 인물 디자인 쪽은 과거 다이의 대모험에서 보여준 그 센스가 다 어디갔나 싶을 만큼 구린 것이 도통 믿어지지 않을 정도. 아직 한창 때의 감각이 돌아오지 않은 것 뿐으로 봐주기에는... 벌써 열 권 분량이나 그려놨으니 의미도 없는 변명이고, 대체 뭐가 문제인지? 전작에 열광하며 소년기를 보낸 독자 중 하나로서는 그저 유감스러울 따름이다. (한숨)네코마인 단권 (토리야마 아키라) [정식] 역자 '아이큐 점프 단행본 편집부'는 아직도 독자들을 '물로 보고 있다'! 세월도 어느 정도 흘렀으니만큼 조금은 나아지지 않았을까 했건만, 결국 '한 줌도 안되는 온라인의 자칭 만화 좀 본다는 이들'이 아무리 떠들어 봐야 바뀌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현실의 냉엄함을 여기서도 읽을 수 있었으니 참으로 애달픈 일. 개인적으로는 강산이 거의 두 번은 바뀌어가는 와중에도 여전히 우리를 놓아주지 않는 '에네르기' 파의 망령 또한 심히 유감스러운 부분이었지만, 이건 뭐 어쩔 수 없으려나. 아무튼 내용 자체는 드래곤볼 독자라면 적당히 피식하며 넘길 수는 있을 정도... 그러나 고 테즈카 오사무 선생으로부터 '드디어 내 뒤를 이을 인재가 나타났다'고까지 평가받던 만화가가, 아무리 등따시고 배부른 상태에서 심심파적 삼아 그렸다고는 해도 이래서는 좀 아깝지. 같은 '포스트 드래곤볼' 소품이라고 해도 샌드랜드나 코와 같은 것은 어쨌든 나름대로의 재미를 갖추는 시늉이라도 했었는데 이건 진짜 너무 '부담없이' 그린 것이 아닐까 싶은데... 아무튼 못내 아쉬운 기분; 그럼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 덧1> 별로 안 좋은 소리만 늘어놓은 듯해 조금 그렇기는 하지만... 저로서도 어쩔 도리가 없군요;
덧2> 그나저나 유대류인 웜뱃이 어쩌다 고양이 취급을 받게 된 걸까요? (따지면 지는 거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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