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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 파인더
 
근래 읽은 만화 관련 잡상 060424
현시연 7권 (키오 시모쿠) [정식]
상급생들이 대거 졸업해버리는 바람에 다소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을까 살짝 염려되던 이번 권, 그러나 역시 사전에 다음 세대로 권력/비중 이양이 상당 부분 완료되어 있던 덕인지 그 빈자리도 그렇게까지 크지는 않았달까... 졸업생들에게는 조금 미안한 일이긴 해도 무척 다행스러울 따름이다. 물론 졸업한 주제(?)에 재학 당시에나 지금이나 별 차이없이 뻔질나게 부실에 얼굴을 내미는 OB 마다라메에게는 별로 미안해할 필요가 없을 듯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여러 모로 본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인물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그가 앞으로도 계속 준 레귤러 급으로 등장해줄 거라는 데에 안도감이 들기도 하고... 다소 미묘한 기분. 어쨌거나 현재의 주인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오기우에, 그리고 카나코 또한 정말 재미있게 움직여주고 있고, 그와 더불어 펼쳐지는 전임(?) 주인공 사사하라 및 사키의 고뇌 또한 흥미진진. 거기에 일단은 일회성 같지만 향후 다시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교환 학생이라던가) 신 캐릭터들 또한 은근히 매력적이라 즐거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역시 이 이상 새로운 인물을 내보내 뒤를 잇게 하는 것보다는 오기우에 정도 선에서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입장...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만 다음 권에서 드디어 오기우에와 사사하라의 썸씽(...)이 일어날 모양인데 과연 그 향방은? 매우 주목되는 바이다.

샤먼 시스터즈 5권 (쿠마쿠라 타카토시) [정식]
기분 탓인지 몰라도 어쩐지 이야기의 밀도가 아주 약간 낮아진 듯한 느낌. 각 에피소드 별
로는 그리 문제가 없는데 아무래도 같은 주제(시즈루의 장래)가 여러 번 반복되다 보니 한
권으로서는 좀 더 다양한 맛이 아쉬웠다고 할까. 아니 뭐 이건 결국 신간을 기다리는 동안
내 기대가 조금 지나치리만치 부풀어오른 데에 따른,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실망이라는 게
정답이겠지만 아무튼 지금까지에 비해서 이번에는 다소 허전했던 것 같다. 연재 사이클이
바뀐 데에 따른 영향은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부디 나의 변덕스런 판단 착오일 뿐이기를.

절대가련 칠드런 4권 (시이나 타카시) [일서]
뭐랄까, 미나모토와 카오루를 이렇게 초장부터 엮어버리는 것은 조금 실수가 아닌가 싶은데... 물론 이런 애정(?) 관계를 갖고 지나치게 질질 끌어봤자 별로 좋을 것도 없긴 하지만 그래도 기왕 삼인조로 시작한 거, 이야기가 결정적인 단계에 이를 때까지는 그 중 어느 하나에 지나친 비중을 두기보다 계속 저울질 하듯 오락가락하면서 독자의 애를 태우는 것도 나름대로, 아니 오히려 훨씬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었을까. 아니 뭐 작가가 어련히 잘 알아서 하겠느냐마는... 그래도 역시 시호 쪽에 조금 더 끌리는 입장에서는 약간 불만스러운 심정을 감출 수 없다. 하지만 주적이 될 효부 소좌의 수하들로서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여러 '합성능력자'들과의 싸움이라던가, 간간히 터져주는 '누가 또 이런 걸 할 수 있을까' 싶은 개그 씬들을 보고 있으면 '과연 시이나 타카시!'(조금 복합적인 의미이긴 해도)라고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달까, 아직은 어느 정도 불확정 요소가 남아있기는 해도 향후 계속해서 이런 페이스를 유지해줄 수만 있다면... 역시 기대해봐도 좋을 듯하다.

그럼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덧> "부장님의 오호츠크 지부 승진 발령을 축하하며!"...라면서 뭐라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뻘쭘한
미소들을 띈 채 건배하는 그 회식 자리의 광경이라니, 이건 그야말로 시이나 타카시 센스의 대폭
발이라고밖에. 단지 그 정도의 개그가 매 화마다 쉴새없이 연달아 터져나오던 GS 미카미 극락대
작전에 비하면 빈도가 좀 떨어지는 감도 없지 않지만... 그때는 말 그대로 '전성기'였으니까요 :)
by 벨제뷔트 | 2006/04/24 20:50 | 만화 감상 [모음] | 트랙백(2) | 덧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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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무희 at 2006/04/24 21:20
현시연...여전히 제 정신이 아닌 남자친구 때문에 속만 타들어가는 사키 씨의 분투가 애처로웠습니다.
Commented by 산왕 at 2006/04/24 21:20
절대가련 칠드런은 나온다는 소문만 무성한게; (한국) 플루토의 뒤를 밟나 봅니다 --
Commented by schwarzwald at 2006/04/24 21:23
뭐 카나타에 비하면 칠드런은 눈물이 나올 정도로 재미있습니다[淚]
Commented by KYORO at 2006/04/24 21:30
『애프터눈』연재분으로 본 오기우에의 과거는 그야말로 안습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사사하라와 좋은 커플이 될 것 같기도 하지만.. 으음; (이해심 많은 남자?! 이니;)
Commented by 우림관 at 2006/04/24 21:51
현시연의 최근 에피소드들은 작가의 전작인 4년생, 5년생시리즈의 분위기가 생각나게 하면서 여러모로 맘에 들고 있습니다.........만 현시연 초기의 오타쿠이야기는 저멀리 날아가버릴 위험도
Commented by 네오바람 at 2006/04/24 22:18
현시연8권 완결날듯 하군요,
Commented by 가가가팬 at 2006/04/24 23:04
...프로그래밍 한달 공부해서 게임회사에 들어갈 정도라면
그건 이미 인간이 아닙니다[...]
Commented by 소드 at 2006/04/24 23:17
현시연 사사하라와 오기우에의 에피소드를 끝으로 거의 정리됩니다.(잡지 다음화가 최종)
오래가지는 않을거라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빨라서 조금 당황스럽기도~
Commented by 강설 at 2006/04/24 23:20
소드님 말대로 현시연은 다음 50화로 최종화더군요...
저는 오히려 이게 많이 나온편이라고 생각했는데 -_-;;
Commented by 렉스 at 2006/04/24 23:30
현시연은 후반부 온천 서비스 덕에(어이)
Commented by 디파 at 2006/04/25 00:23
역시 오기우에-사사하라 에피소드 마무리되고 끝이 나는것 같더군요. 예상대로...
7권 이후로는 조금 더 충격적인 전개가 있습니다... =0=
Commented by kybkk at 2006/04/25 01:50
절대가련 칠드런 보고 싶어요.[...]
라이센스!
Commented by 듀얼배드가이 at 2006/04/25 03:47
헉, 현시연이 벌써 끝나다니, 이거 의외의 정보를 듣고 가는군요 o_o 그래도 저런 만화가 있었다는게 고마울 따름이죠, 뭔가 자신을 볼수 있달까...? 헉, 왠지 자폭발언...
Commented by maria at 2006/04/25 10:12
엠마와 현시연 연타 완결로 피눈물이 나는 요즈음입니다 ~_~:
Commented by maria at 2006/04/25 11:34
현시연 때문에 절대가련칠드런에 대한 토크가 없군요. 역시 정발판을 기다려봐야 하는 걸까요? 저는 솔직히 꼬맹이는 꼬맹이 비록 나중에 크면 어떻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해봐야 땅꼬마는 그런 대상에 속해서는 아니된다에 한 표입니다 ~_~:
Commented by 카르조그 at 2006/04/25 14:26
"부장님의 오호츠크 지부 승진 발령을 축하하며"에서 나온 캐릭터들........
혹시 시이나판 울트라맨 넥서스의 캐릭터들 아닙니까?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6/04/25 16:02
무희 님> 정말이지 전생에 뭔 죄가 있었길래 남자친구가 그 모양일까요, 눈앞이 흐릿~;
산왕 님> 플루토도 결국 서울문화사에서 나온다지 않습니까 ^^. 언젠가는 소식이 있을지도;
schwarzwald 님> 지팡구에 비해서도 잠깐 눈에 땀이 들어갈 만큼 재미있고요 :)

KYORO 님> 대체 뭔 일이 있었길래 그렇게 되었는지 매우 궁금합니다, 두근두근.
우림관 님> 어차피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니까요 ^^. 하지만 저는 오히려 약간 두렵군요;
네오바람 님> 조금 뜨악하군요. 너무 오래 끄는 건 싫지만 그래도 좀더 버텼음 했는데 훌쩍.

가운 꿍> 어차피 처음부터 인간이 아닌 존재(?)가 나오던 만화였으니 문제없음둥. (회장)
소드 님> 그래도 이렇게 빨리 끝이 다가올 줄은 몰랐는데, 저도 약간 당황스럽군요 으흑.
강설 님> 저는 대략 10권까지는 채워줬으면 하고 내심 바랬기 때문에, 아쉽네요.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6/04/25 16:02
렉스 님> 야한 것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좋은 건 좋은 것이지만 말입니다 :)
디파 님> 음 어떤 것일지 궁금하네요, 사실은 대략 파악하고 있지만. (어느 게 진짜야...)
kybkk 님> 언젠가는 나오지 않을까요 ^^.

듀얼배드가이 님> 그러면서도 꽤나 마일드한 편이라 좋았지요, 홋홋홋. (어흠)
maria 님> 결계사가 대박나기를 빌겠습니다~ / 모에는 모에로 끝나야 하는데 말입지요; (?)
카르조그 님> 그쪽은 보질 못해서 모르겠는데 만약 그렇다면 조금 다른 방향의 개그였군요;
Commented by crazyquilt at 2006/04/28 01:13
드디어 시이나 타카시가 전작 '고스트 스위퍼 미카미 극락대작전' 의 그림자에서 벗어나는가 보군요. 미스터 지팡구는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 허무한 결말....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6/05/01 20:18
벗어난다기보다는... 뭐랄까 회귀한다는 쪽에 가까운 느낌이
들었습니다만, 어쨌거나 분명 숨통은 좀 트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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