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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년 사이 국내 영화 OST를 여럿 구입하면서 자주 드는 생각인데... '인간의 목소리'가 얼마나 호소력 있는 음원인지 모르는 바는 아니나, 그렇다고 해서 그걸 '노래' 등의 형태로 음악 속에 다시 녹여내는 수고도 없이 '대사' 그대로 연주곡 사이에 끼워넣는 건 좀 그만둘 수 없을까? 국내 영화 음악가들은 이 또한 하나의 가치 있는 음악적 조화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르지만... 결코 적지 않은 돈을 들여 OST를 구입하는 입장에선 원작에 사용된 BGM을 원곡의 형태로 음미해보고 싶은 것이지, 영상만 배제되었을 뿐인 원작의 단순한 녹음판 같은 걸 원하는 게 아니지 않은가. 아니 간혹 그런 이들도 아주 없다고는 할 수 없고, 또한 따지고 보면 OST의 존재의의는 주로 원작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만끽하기 위한 수단의 하나라는 데에 있다는 것도 분명한 사실, 그렇다면 아예 원작의 여러 명장면들을 청각적 영역에서 '그대로' 다시 전달하는 것 또한 아주 틀린 선택이라 잘라 말하기는 힘들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나는 이러한 방식에 공감을 표하기가 힘들다. 뭐랄까 굳이 말하자면 너무 날로 먹으려 드는 것 같아 천박한 인상이 든다고나 할까, 혹 이런 방식을 더 선호하시는 다른 영화 음악 애호가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아무튼 그렇다는 이야기. 그럼 좋은 시간 되시길. 덧> 하필이면 그 '대사 삽입'때문에 여러 감미로운 곡들이 각각 1분을 간신히 넘나들락 말락하는 숏 버전으로 수록된, 어떤 영화 OST를 듣던 중 주체못할 배반감(?)에 몸을 떨며 휘갈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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