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yu Shinjo (주)서울문화사
ⓒ Hideaki Sorachi (주)학산문화사
ⓒ Kohji Kumeta (주)학산문화사
러브 세레브 6권 (신죠 마유) [정식]만약 이 세상에 마법사가 존재한다면... 그것은 히딩크가 아니다, 바로 신죠 마유다! 이 만화는
이미 수작이니 걸작이니 괴작이니 하는 영역에서 벗어난 말 그대로 마법의 산물 그 자체! 그야
말로 마유땅 매직! 모르긴 몰라도 만약 내가 만화가였다면 이 사람과 같은 하늘 아래 존재하는
것이 정말 땅을 치도록 통탄스러웠을 거라. 하지만 독자와 작가 사이로 같은 하늘 아래 존재한
다는, 바로 지금 이 현실이 얼마나 다행스럽고 감격스러운지 그 쾌감(?)은 이루 말로서 표현할
수가 없을 지경이다... 아니 설마 그런 전개가 펼쳐질 줄이야! 이래서는 그저 두 손 두 발 다 들
수밖에. 이제 앞으로 결말까지 단 한 권만이 남아있는데... 과연 이번에는 또 어떤 경이로운 마
법을 선보이며 유종의 미를 거두어줄 수 있을 것인지, 너무나도 기대될 따름이다. 아니 진짜로.
은혼 12 (소라치 히데아키) [정식]시리어스 노선의 메인 스트림에 해당함이 분명한 신스케 일파와의 싸움은 언젠가 있을
더욱 거센 격돌을 예고하며 일단락되고, 다시 개그 단막극 노선으로 복귀... 하는 듯 싶
다가 진선조랑 또 잠시 얽히고 그런 식으로 오락가락. 하지만 저 신스케 편에서 비로소
이루어진 로망과 개그의 합일 상태는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그 맥을 이어갈 듯
한 분위기라 무슨 이야기가 나와도 어쩐지 안심이 된달까. 다만 어떤 엽서에 대한 앙갚
음으로 같은 잡지 패러디로 나가버린 모 에피소드라던가 네오 암스트롱 싸이클론 제트
암스트롱 포 에피소드는 조금 위험하지 않았을라나 싶기도 한데... 애니메이션 화도 된
마당에? (웃음) 아무튼 앞으로도 계속해서 즐거운 작품을 만들어주기를 바라는 바이다.
안녕 절망선생 3권 (쿠메타 코오지) [정식]이런 말 하긴 미안하지만... 쿠메타 작가는 (단행본 행간에서까지) 자기가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인 척하는 건 슬슬 그만두는 게 좋지 않을까. 카이조 후반 때는 그래도 편집부와의 불화도 있고 했으니까 이해하지 못할 바는 없었다 쳐도 지금은 이야기가 다르지 않은가 말이지. 그 정도라면 당신은 엄청 행복한 거라고! 거기다 카이조 때보다 페이지 수가 줄어든 것도 있고 해서 상대적으로 그 마이너스함이 보다 고밀도로 농축되어 있는 형국이라 이건 정말 갈수록 부담스러운 물건이라는 기분. 아무리 봐도 동의할 수 없는 정치/사상적 견해(사실 이 양반은 우파도 좌파도 아닌 방구석 워리어 파라고 보지만 어쨌거나)와는 별도로 그 만화적 재미는 인정하고 있었지만 자꾸 이런 식으로 간다면 '결국 이런 식이니까 그런 일이 터졌을 수밖에'라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을 걸. 뭐 작가 말마따나 이런 '반일 교육의 문을 통과해 불법 입국이나 하는' 아지아 독자가 뱉어내는 감상 따위가 그에게 닿을 거라고는 기대도 않지만서도, 아무튼 썩 보기 좋다고는 못하겠다. 어쩌면 이 또한 철저히 계산된 작가의 페르소나 만들기인지도, 그리고 바로 그것이야말로 카이조 중반 이후 쿠메타 코지 만화의 묘미라면 묘미인지도 모르지만... 글쎄, 그게 과연 언제까지 갈 수 있을지?
아무튼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덧1> 러브 세레브는... 농담 아니라니까요, 절마 제가 이렇게까지 마유땅 만화에 빠지게 될 줄은!
덧2> 은혼은 D에 대한 앙갚음으로 또다른 D로 응수한 것이 참... 뭐랄까 너무나 정곡이었다달까.
덧3> 절망선생은 어쩌면 작품 그 자체가 쿠메타 작가에게 있어 '만화적 자살'인지도 모르겠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