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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은 가급적 해당 카테고리에 맞게, 최소 한 문장 이상으로 부탁드리며... 기타 사적인 용무는 임시 방명록 혹은 비공개로 달아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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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읽은 만화 관련 잡상 060717


ⓒ Masami Yuuki, 랜덤하우스중앙(주)·북박스 /
ⓒ Akari Hunato, (주)학산문화사 / ⓒ Ichiko Ima (주) 시공사

철완 버디 12권 (유우키 마사미) [정식]
주인공(들)의 기세좋은 돌진까지는 좋았지만 결국 이야기는 아직도 첩첩산중가도 한복판에 위치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 지난 권... 그에 이어 이번에는 아예 이야기의 진행 자체가 잠시 정지, 과거로 시점이 이동하면서 지금껏 베일에 가려져왔던 주인공 버디 시폰의 사연이 드디어 하나 둘씩 밝혀지기 시작하는데, 그 천진하기까지 하던 쾌활한 모습 뒤편으로 언뜻 비치던 무거운 그림자의 정체는 과연? ...물음표로 문장을 맺은 것은 사실 그게 이번 권에서 전부 드러나지 않고 다음 권으로 미루어졌기 때문이지만, 아무튼 아직 모든 것이 밝혀지지는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무척 흥미로운 내용이 한가득이라 이런 다소 갑작스러운 플래시백 스타일의 전개에서 자칫하면 빠지기 쉬운, 흐름의 단절로 인한 몰입도의 저해라는 함정에도 걸리지 않고 흠뻑 빠져들 수 있었다. 특히 버디의 유년기와 그 궤를 함께 하는 여러 주요 인물들의 과거를 작가 유우키 마사미의 장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다각적 인물 묘사를 통해 한층 생생하게 살려내면서, 동시에 본작의 근래 보기 드물게 볼륨있는 세계관을 파악하는 데 있어 터무니없을 정도로 중대한 여러 흥미진진한 단서들을 그 사이사이로 슬쩍 끼워넣는 그 능청스럽기까지 한 안배에는 탄성마저 튀어나올 지경이었달까. 과연 다음 권에서는 또 어떤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나면서 흥미를 더해줄 것인지... 기대되는 바이다.

언더 더 로즈 3권 (후나토 아카리) [정식]
1부에 비해 다소 느슨하다는 평가를 받는 경향이 있는 2부이지만... 어찌보면 오히려 이
정도 텐션에 이 정도 페이스가 딱이 아닌가 싶은 기분. 이건 개인차일 수도 있지만 어쩌
면 그보다 잡지 독자와 단행본 ONLY 독자의 입장 차이일지도 모르겠는데. 무엇보다 저
1부가 워낙 단기집중식으로 치달았던 탓에 그 테이스트가 과잉에 가까울만큼 고도로 농
축 - 결과적으로 단숨에 단행본으로 소화하기에는 여유가 없는 물건이었다 보니 이렇게
살짝 널널한 쪽이 차라리 편하다고나 할까... 다른 한편으로는 땍땍거리기만 하던 1부의
꼬맹이보다 이쪽 주인공 아가씨(의 처지가)이 좀더 자극적 마음에 든다는 점도 있고, 아
무튼 개인적으로는 역시 2부 쪽이 더 취향에 맞는 것 같다. 다음 권도 빨리 볼 수 있기를.

백귀야행 14권 (이마 이치코) [정식]
이번에도 무사히 국내 출간된 백귀야행 제14권, 한 해에 내놓는 신간이 한 자릿수를 넘기는 하는지 알쏭달쏭한 브랜드에서 그래도 꼬박꼬박 출판해주고 있다는 이 묘한 사실에 기뻐해야 할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그 이전에 작품 그 자체가 전례없이 명백한 침체를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슬퍼할 이유는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사실 이번 권의 이야기(들)에 기존보다 무언가 딱히 눈에 띄게 악화된 구석이 있다고 보기는 힘들고, 단지 지금까지 본작의 약점들을 가려주던 고유의 장점(매력)들이 잠시 제 기능을 못한 틈을 타 그동안 억눌려왔던 단점들이 우연히 한꺼번에 불거져나왔던 것일 뿐 - 얼마간의 기분 문제도 포함된 '일시적' 사고가 아닌가 싶기는 해도.. 결과적으로 이는 결국 본작이 지금까지 얼마나 아슬아슬한 균형 위에 가까스로 존립해오고 있었는지에 대한 통렬한 증거인 셈이니 애착을 갖고 있던 독자로서는 그저 탄식할 수밖에. 그 탄식이 애독자 보정을 감안하더라도 더이상은 열렬히 환호할 수 없을 만큼 약한 모습을 드러내는 작품 및 작가에 대한 것인지, 아니면 이제 더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산만하다느니 그런 주제에 지루해지기까지 했다느니 하는 핑계로 한때 그리 열광했던 대상에게 (어느 정도나마) 등을 돌린 스스로의 변절에 대한 것인지는 생각해볼 여지가 있겠으나... 아무튼 안타까울 따름이다, 어느 쪽이건 간에.

대략 이 정도, 그럼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덧1> 지금 기분 같아선 버디 설정집 같은 거라도 하나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덥석 살텐데.
덧2> 헌데 이번 언더 더 로즈는 번역이 매우 기괴하네요. '왜 군이 백작님을 아버지라 부르지요?'
덧3> 항상 느끼는 거지만 백귀야행 국내판은 표지 인쇄가 너무 구리군요... 이젠 참기 힘들 지경;
by 벨제뷔트 | 2006/07/17 19:50 | 만화 감상 [모음] | 트랙백(2)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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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blind date bangers
gloryholes tawnee stone hacked xxx raimi...more

Tracked from at 2007/01/20 03:42

제목 : consumer reports on roomba
unlock cellphone play for fun bingo games indiana prepaid cellular...more

Commented by 건전유성 at 2006/07/17 19:59
전 그래서 백귀야행 국내판을 안 사고 있습니다... (변명)
Commented by 머니엘 at 2006/07/17 20:09
언더 더 로즈, 폭풍같이 내달리던 1부에 비해 여유를 주는 듯하며 은근히 포위망을 바짝 좁혀가는 2부의 페이스가 보기는 더 편한 것 같습니다. '군'이라는 표현을 그대로 쓴 건 좀 황당하더군요;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6/07/17 20:17
유성 님> 저는 재미가 없어서 일본판으로 다 못 읽고 국내판을 샀습니다... 결국 또다시
전대머리 일가에 한푼 보탠 셈이지만, 그래도 재미없는 외서만큼 곤혹스러운 건 없어요;

마니엘 님> 저도 역시 2부가 더 보기 좋네요 :) / 군...은 모르긴 몰라도 '키미'였겠지요?
아마 시간이 촉박했던 게 아닐까 싶은데, 그렇다 해도 어이없는 건 어쩔 수 없겠지요 --.
Commented by dcdc at 2006/07/17 21:22
<백귀야행>은 인물들이 낭비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슬슬 끝을 내는게 좋을 것 같기도 OTL
Commented by M2SNAKE at 2006/07/17 22:50
그놈의 군 타령은 정말 읽으면서 계속 눈에 거슬려서 진짜....
철완 버디 사야되는데..
Commented by schwarzwald at 2006/07/18 00:02
백귀야행 과연 이마 이치코 여사 돌아가시기 전에 결판이 나긴 할까요[...]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6/07/18 01:48
dcdc 님> 이번에는 인물 또 하나 늘었지요... --.
M2> 이건 여담인데 저번에 군(...)이 가고 난 뒤에 내가 아이스크림이랑 빙수를 쐈음.
schwarzwald 님> 어느 쪽(?)을 본업으로 보고있는지에 따라 결판나지 않을까요;
Commented by DSmk2 at 2006/07/18 02:00
일본판을 확인해봤는데 군이 확실히 '君'입니다. 사실 어르신들이 가끔 '군은 참 성실하네'같은 말씀을 하시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만, 과연 이 만화에서의 경우에 그 번역이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분위기가 옛스러워서 번역가분이 이렇게 가시는것 같은데 읽는 저로서는 꽤 난감하네요.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6/07/18 02:17
일제 시대를 겪으신 분들 사이에서 주로(가끔) 눈에 띄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건
심히... 기괴하더군요. 게다가 저로서는 분위기 재현이 목적이었다면 애초에 라이너스 군
윌리엄 군 이런 식의 호칭도 자제할 필요가 있지 않았나 하기 때문에, 아무튼 난감하지요.
Commented by 악어 at 2006/07/18 08:08
하지만 저처럼 아무 생각없이 챙겨보고 있지요. 백귀야행..
아무 생각없이 마음을 비우고
Commented by itsme at 2006/07/18 10:47
저도 마음을 비우고 백귀야행을 관성의 법칙에 따라 사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재미보다는 습관이 되어서 산다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좋지가 않군요. 기본적으로 랩핑을 뜯을때 두근두근한 맛이 사라진 지 오래예요.
Commented by 가즈파쵸 at 2006/07/18 11:51
이마 이치고님은 단편이 강한 것 같더군요. 그래도 백귀야행은 꽤나 오래 끌어왔으니...막판가지 믿어볼랍니다. 리쓰보다는 가규할아버지가 멋져요♡ 칼스마 와방이셔...(딴소리)
Commented by 저지먼트君 at 2006/07/18 13:36
연휴를 빌려 오랜만에 들려보니 좋은 글이 우루루~ 잘 읽었습니다
점심시간을 틈타 글 남깁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0ㅂ0b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6/07/20 01:14
악어 님> 저도 이제 슬슬 마음을 비워야 할 듯합니다...
itsme 님> 정말 예전의 그 두근두근함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군요, 쩝.
가즈파쵸 님> 저는 그래도 리츠 파입니다... 읏흥.
저지먼트 님> ...너무 비행기 태워주시면 추락할지도 모릅니다 ><.
Commented by maria at 2006/07/28 14:07
군? 기미인 겁니까?
철완버디는 아무리봐도 충분히 재미있는데... 왜 안 팔리나 모르겠습니다(이유를 모르는 건 아니지만)
Commented by elsra at 2006/08/03 20:12
백귀야행 14권은 보고 나서 이게 뭔 소리였나 어리둥절했네요. 뭔가 막 엉켜서 잘 모르겠더라는... 나중에 한 번 더 보고 나니 이해도가 약간 더 올라갔지만 너무 정신 없어요 T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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