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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그토록 맑고 아름다왔던 샘이 지금은 독기마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늪으로 변해버리다니, 대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 걸까요. 차라리 격변하는 세월의 흐름 속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기라도 했다면 이 정도로까지 보기 괴롭지는 않았을 것이거늘... 참으로 심란합니다, 그 곳이 제게 있어서는 온라인에서의 출발점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더욱. 아니 뭐 그렇다고는 해도 그건 벌써 15년이나 지난 옛날 이야기에 지나지 않을 뿐더러 사실 그렇게까지 내세울 만한 활동 경력이나 애정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만, 그 오랜 세월 동안 명맥을 이어오던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온라인 커뮤니티 중 한 곳이 끝내 이런 식으로 무너져가는 모습을 보고 싶진 않았는데 안타깝...다기보다는 아쉬울 따름이랄까. 사실 지금까지도 여러 번의 풍파가 있었고 또한 그때마다 어떻게든 고비를 넘겨왔던 만큼 어쩌면 이번 상황도 붕괴 운운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서로를 향한 독기와 증오로 가득찬 공동체는 이미 공동체로서 그 명을 다했다는 것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그렇게 해가면서까지 존속하느니 차라리 깨끗이 소멸하는 편이 모두에게 훨씬 더 이롭지 않을까 싶을 정도이니... 정말 어쩌다가 이런 생각이 들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는지. (한숨) 부디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덧1> 저게 뭔 소린지... 아시는 분은 아실 겁니다. 모르시는 분은 그냥 모르시는 것이 편하고요 :) 덧2> 이건 무언가 바라는 글이 아닌, 극히 개인적인 탄식일 뿐이니 그 점 유념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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