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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라긴 좀 그렇지만
덧글은 가급적 해당 카테고리에 맞게, 최소 한 문장 이상으로 부탁드리며... 기타 사적인 용무는 임시 방명록 혹은 비공개로 달아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이글루 파인더
 
고인 물은 썩는다고 하지만...
한때는 그토록 맑고 아름다왔던 샘이 지금은 독기마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늪으로 변해버리다니, 대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 걸까요. 차라리 격변하는 세월의 흐름 속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기라도 했다면 이 정도로까지 보기 괴롭지는 않았을 것이거늘... 참으로 심란합니다, 그 곳이 제게 있어서는 온라인에서의 출발점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더욱. 아니 뭐 그렇다고는 해도 그건 벌써 15년이나 지난 옛날 이야기에 지나지 않을 뿐더러 사실 그렇게까지 내세울 만한 활동 경력이나 애정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만, 그 오랜 세월 동안 명맥을 이어오던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온라인 커뮤니티 중 한 곳이 끝내 이런 식으로 무너져가는 모습을 보고 싶진 않았는데 안타깝...다기보다는 아쉬울 따름이랄까. 사실 지금까지도 여러 번의 풍파가 있었고 또한 그때마다 어떻게든 고비를 넘겨왔던 만큼 어쩌면 이번 상황도 붕괴 운운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서로를 향한 독기와 증오로 가득찬 공동체는 이미 공동체로서 그 명을 다했다는 것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그렇게 해가면서까지 존속하느니 차라리 깨끗이 소멸하는 편이 모두에게 훨씬 더 이롭지 않을까 싶을 정도이니... 정말 어쩌다가 이런 생각이 들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는지. (한숨)

부디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덧1> 저게 뭔 소린지... 아시는 분은 아실 겁니다. 모르시는 분은 그냥 모르시는 것이 편하고요 :)
덧2> 이건 무언가 바라는 글이 아닌, 극히 개인적인 탄식일 뿐이니 그 점 유념해주시길 바랍니다.
by 벨제뷔트 | 2006/08/15 23:41 | 잡다한 이야기 | 트랙백(3)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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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근엄공간 at 2006/08/16 02:53

제목 : 덮어두기.
1. 소설 [키노의 여행] 1권에는 한 마을에서 주민들이 서로 '마음이 노출되는' 일이 일어납니다. 마을 사람들은 처음에는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고 기뻐하지만 종국에는 사람들은 문을 걸어잠그고 집 안으로 숨어들며 대인 접촉을 피하게 되어버립니다. 2. 만화 [사토라레]를 보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이 아무 여과없이 텔레파시로 주변 사람들에게 노출되는 특수 체질을 가진 돌연변이 인류가 등장합니다. 그들은 자신이 사토라레임을 자각하게 된 이후 정상정.....more

Tracked from mhhh at 2006/08/16 15:22

제목 : 비웃음 당하는 것은 괴로운 일 입니다.
since 1989년 ... 현재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만화/애니메이션 관련 커뮤니티는 과거와는 위상이 다르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에 몸을 담았던, 이곳에 대해 알고 있는 혹은 현재도 속해있는 사람들이 커뮤니티 외부의 공간에서 어떤 상황을 놓고 비평하거나 비웃음 날리는 모습을 보는 것은 무척 괴로운 일 입니다. 그 커뮤니티는 영리사업체도 아니고 공공기관도 아니며 누구나 인정할 정도......more

Tracked from at 2007/01/05 08:58

제목 : hardcore insertion
cult groups simon property group sex secretary...more

Commented by 마삭희 at 2006/08/15 23:43
구경꾼이나 다름없는 사람 입장에선 별다른 느낌은 없지만, 전통적으로 분란이 꾸준히 있었죠. 물론 그 분란이야 아는 사람만 아는 형태였지만 그건 그 곳이 워낙 거대했던 시절이었고, 지금은 작아진 탓에 상대적으로 분란이 크게 느껴지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dcdc at 2006/08/15 23:45
알고있는 곳이군요. 음...저는 VT시절부터 몸 담았으면서 구경만하는 신세긴 합니다만...그래도 참, 추억이 이렇게 붕괴되는거구나하고 실시간으로 느끼는게 즐겁지는 않네요.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6/08/15 23:52
마삭희 님> 앙금이 쌓이고 쌓이면서 급기야 맹독 수준으로 농축되었다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말씀대로 상대적인 면도 없진 않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희망이 없어보입니다 이제는.

dcdc 님> 즐겁지 않지요... 깊이 몸 담았던 구성원들은 더더욱 데미지가 클 것 같습니다 쩝.
Commented at 2006/08/15 23:5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카네 at 2006/08/16 00:28
...탈퇴 버튼을 누를까 말까 망설이고 있습니다. 가입비 오천원이 아까워서라도( :p ) 버티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Commented at 2006/08/16 00:3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레이 at 2006/08/16 00:47
벨제뷔트님도 '거기' 회원이셨습니까. _oTL
Commented by 마아사 at 2006/08/16 00:57
지금 분위기가 너무 이상하게 돌아가서 혼란스럽습니다. 아무쪼록 잘 해결되기를 바랄뿐이죠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6/08/16 01:33
비공개 님> 저로서는 차라리 일찌감치 무너지는 편이 모두의 정신 건강상 이롭지 않았
을까 싶기까지 합니다... 지금도 '공동체'로서 이미 충분히 무너진 상태라고 보고요, 쩝.

아카네 님> 저도 울컥해서 누를까 말까 하다가 이거 끄적이면서 좀 식혔지요, 흐.

비공개 K 님> 몇 갈래의 인맥끼리 적대하는 것은 분명해 보이는데 그 독기가 계속 쌓이다
보니까 아예 공간 자체가 뒤틀려가는 느낌마저 듭니다. 옛날 서로서로 조심하던 시절이었
다면 결코 나올 수 없던 종류의 언사들도 게시판에서 예사로 보이게 되었다던가 말이지요.

레이 님> 92년부터 95년까지, 99년부터 03(4?)년까지, 06년부터~ 이런 식이었지만요 :)

마아사 님> 다른 데서는 (좁디 좁은 이 바닥) 멀쩡해 보이는 분들께서 전부 뭔가에 씌인 양
날을 잔뜩 세우고들 계시니, 그 광경은 괴기스럽기까지 하더군요. 이번 분란 뿐만이 아니더라도 전체적인 분위기가 상당히 이상한 방향으로 폭주하는 것 같아 매우 난감합니다 거 참;
Commented by leiness at 2006/08/16 01:33
어딘지 알 것 같군요. 저도 비슷한 심정입니다.
Commented by 산왕 at 2006/08/16 03:05
거기 이야기군요 --;
Commented by 건전유성 at 2006/08/16 09:33
거기 분이 '미친 짓'을 하고도 평온히 잘 살고, 잘난 척 하며 활동하는 걸 보고 발길도, 관심도 끊은 지 오래인데, 그래도 아쉽긴 아쉽습니다.
Commented by 민둥 at 2006/08/16 12:01
어응엉~ 엉헝엉엉...T.T
Commented at 2006/08/16 13:1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코토네 at 2006/08/16 21:18
그곳이군요. "그래도 애니동은 굴러갑니다."
Commented by 砂沙美 at 2006/08/16 21:43
저도 몸담고 있는 그곳이군요. 최근 irc를 통해 많이 가까워졌다고 생각했는데 저런 일을 거의 모르고 있었다는 건 저역시도 구경꾼의 입장이었나 봅니다. 상당히 많이 속이 쓰리긴 하지만 그래도 잘 굴러가리라 믿어 봅니다
Commented at 2006/08/16 23:3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정수君 at 2006/08/16 23:47
그곳이로군요. 과연 어떻게 돌아가나...하고 그냥 주시자 모드입니다.
저는 부외자에 가까워서 좀 멀찍이 떨어져서 구경하는 입장인데,
지켜보고 있으면 속터지면서도 나름대로 재미있(!)더군요. 과연 어떻게 될까? 하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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