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난데없지만 요즘은 차이코프스키의 1812년 서곡에 푹 빠져있습니다. 전에는 개인적으로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하던 곡이었다가 여러 의미에서 즐겁게 본 영화 V for Vendetta에 부분적으로 차용된 것을 계기로 비로소 그 진가를 재발견, 몇 가지 다른 버전으로 번갈아 들어보게 되었는데... 왠걸 이거 참 걸작이라서요. 곡 전체에 걸쳐 어느 한 구석 버릴 곳이 없기는 하지만 무엇보다 후반 3여분간의 그 환희에 가득찬 폭발적인 합주(...말 그대로 진짜 폭발하기도...)를 듣고 있노라면 정말이지... 그야말로 일상에 찌든 소시민적 피로 따윈 저 드넓은 동토 저편으로 싹 날아가버리는 듯한 기분. 이런 즐거움을 지금껏 놓치고 살았다니, 이렇게 분하고 한심할 데가 또 있을까요... 정말 통탄스럽군요. 앞으로는 그만큼 만회하겠다는 의미에서라도 더욱 열심히 즐겨봐야겠습니다.
그럼, 좋은 시간 되시길 ^^.
덧>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고, 이렇게 뭔 한풀이라도 하듯 탐닉하다간 오히려 크게
물리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도 좀 듭니다만... 뭐 그런 건 그때 가서 생각하도록 하고, 어쨌
거나 당장은 이 황홀경을 조금이라도 더 만끽하고 싶을 따름입니다. 그만큼 매혹적이예요.
그럼, 좋은 시간 되시길 ^^.
덧>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고, 이렇게 뭔 한풀이라도 하듯 탐닉하다간 오히려 크게
물리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도 좀 듭니다만... 뭐 그런 건 그때 가서 생각하도록 하고, 어쨌
거나 당장은 이 황홀경을 조금이라도 더 만끽하고 싶을 따름입니다. 그만큼 매혹적이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