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situation... It reminds me of a joke...

by 벨제뷔트
반지의 제왕 신 판본 등장?!
이런... 미처 몰랐는데 이달 초 씨앗을 뿌리는 사람들에서 J.R.R. 톨킨의 반지
의 제왕과 호빗, 그리고 실마릴리온이 새로운 판형으로 다시 출판되었더군요.

이번 판본의 명칭은 '개정판'

어디가 어떻게 개정되었는지는 자세히 읽어보지 않아 잘 모르긴 해도
슬쩍 펼쳐본 결과 '가운데땅'이나 '바람마루' 등의 고유명사 강제변환
은 여전하여 그 점에 대해서는 크게 기대가 안 되지만... (그게 옳다는
분들의 주장도 무슨 이야기인지 대충 이해는 하는데 동의하지는 못해
서) 이번 판본에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장점이 하나 눈에 띕니다.

...그것은 바로 대대적인 슬림화!

기존 A5 판형보다 부피 및 무게가 대폭 줄어든 B6 판형으로 다시 나왔더군요. 다만
열린책들의 '보급판' 페이퍼백과는 달리 지질은 거의 그대로 유지해 무게는 여전히
어느 정도까진 나가지만, 어쨌거나 기존 판형들과는 비교도 안 되게 가볍다는 사실.

그리고 보면 요즈음 이런 작은 판형의 도서들이 부쩍 눈에 들어오는 게, (대여점
용 판타지조차) 드디어 국내 출판사들도 휴대 편이성에 대해 '다시' 신경을 쓰기
시작한 건가 하는 고무적인 기분마저 드는데... 뭐 그냥 단순히 또 한 번 팔기 위
한 전략일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피차 나쁜 이야기는 아니니까 말입니다. (웃음)

또한 개인적으로는 표지가 싹 바뀌어 드디어 기존판의 '잘라붙인 영화배우 사진'을 안
봐도 되게 되었다는 것도 더할 나위 없이 기쁜 점이고... 다만 이 새로 바뀐 표지들, 다
유명하고 좋은 그림들인 건 아는데  이게 대체로 직설적인 타입이라 그런지 아니면 레
이아웃 문제인지, 영 진중한 맛이 안 나는 게 개인적으로 좀 아쉽달까 뭐랄까. 아니 저
야 아직도 '반지전쟁' 같은 유물이나 끌어안고 사는 사람이라 그러려니 싶긴 합니다만;

아무튼 the Lord of the Rings 국내판을 새로 장만할 생각
을 갖고 계시던 분들께는 제법 흥미로운 소식일 듯하군요.

그럼,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덧> 사실 마음에 걸리는 점도 전무한 건 아니라, 권당 7500원이던 기존판에 비해서
권당 8900원으로 오히려 인상된 가격, 그리고 여전히 전3권을 전7권으로 토막낸 구
성 등이 신경쓰이긴 하는데... 그런 거 신경쓰면 우리나라에서 책 못 사지요; (자학)
by 벨제뷔트 | 2007/06/11 12:24 | 활자매체 이야기 | 트랙백(1) | 덧글(17)
트랙백 주소 : http://morgoth.egloos.com/tb/158311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Tracked from JOSH의 험난한 세상.. at 2007/06/11 17:27

제목 : [ETC] The Lord of the Rings
현재까지 가지고 있는 반지 관련의 것들.안쪽부터왼쪽 두 박스는 보드게임영화 DVD 1,2영국판 (Harper Collins) 합본 페이퍼백한국판 (씨앗을뿌리는사람) 호빗,반지123한국판 (예문구판) - 2질 있으나 전부 빌려준 중한국판 (황금가지)바깥쪽일본판 (評論社) 문고본 1~9이하 미국판 (DELREY) 페이퍼백The History of Middle-earth 4The Complete guide to Middle-earthThe Silma......more

Commented by dcdc at 2007/06/11 12:26
글 다 잘 읽고 '그래 어쨌든 아쉬운 변화는 아냐'라고 생각했다가 덧>을 보고 뿜었습니다...OTL 네, 돈 생각하면 우리나라에서 책 못볼 것 같아요 -_-;
Commented by 아이리스 at 2007/06/11 12:32
허허…. 결국 인상되었군요. 그것도 엄청난 가격상승이라니 -_- 예문판 반지전쟁과 호빗 페이퍼백 영문판은 있으니 그냥 실마릴리온이나 구입해야 되겠습니다;;
Commented by 렉스 at 2007/06/11 12:35
기존 판형에 비해 작아져서 반가웠는데 - 영화 스틸컷 표지도 없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
가격이 역시 격침이군요...;
Commented by 地上光輝 at 2007/06/11 12:39
지난 번 국제도서전 때 30% DC 해서 팔아서 생각보다 싸게 샀습니다.
Commented by 바보새 at 2007/06/11 12:49
으윽- 그 영화 스틸컷 표지가 미칠듯이 싫었음에도 눈물을 흘리며 그냥 전권 다 샀는데! 실마릴리온까지! 엉엉엉.... ㅠ_ㅠ 예전거 팔아치우고 새로 사야하나 고민하게 되었군요. =_=;;;;
Commented by 나르사스 at 2007/06/11 13:37
해리포터가 보여준 상술이 대세가 되나보네요...
Commented by kiekie at 2007/06/11 13:43
세권짜리 양장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고 싶군요-_-;; 똑같은 내용인데 표지가 다르다고 또 사려 들다니 오덕오덕(?)
Commented by 산왕 at 2007/06/11 13:56
실마릴리온을 새로 장만했지요 ( ");
Commented by 우림관 at 2007/06/11 14:02
이 신형판본 나올때 들으니... 이번에 완성(?) 출간된 톨킨의 유작 "후린의 아이들"도 씨앗에서 나오게 된다 하더군요. 번역가는 역시나 그대로고...
Commented by JOSH at 2007/06/11 17:17
'그래서... 싸요?'라고 물으려 했는데.
역시 ps를 보니.. 즐
Commented by Ash_50 at 2007/06/11 18:00
.....다 좋은데 가격이. 새로 나왔다니 장만하기 딱 적기이긴 하네요.
Commented by Tolkino at 2007/06/11 21:57
-ㅂ- 안녕하세요~// 톨킨 편집실 블로그를 운영중인 금숲입니다.

아무래도 세월..이 지나다보니 인플레와 함께 책 가격이 올랐습니다. OTL 이젠 뭐 만원 한장으로는 책도 못사는 시대가 어느새 됐나봅니다.

말씀대로 종이는 아주 좋은걸 썼고요. 앞면 코팅에 형압 등 몇가지 요소를 넣기 위해서도 좀 단가가 쎄게 들어간게 사실입니다. 존 하우의 일러스트도 정식으로 존 하우 본인과 계약해서 넣었고 등등..

그리고 반지는 원래 전 3권이 아니라 엄밀히 말하면 1권이고. 그걸 크게 쪼개면 세권으로 가능하고, 더 작은 판형으로 하려면 7권이 맞는 구성이기 때문에 그렇게 한 거지 일부러 쪼갠 건 아닙니다. (오히려 쪼갤수록 출판사는 부담이 크답니다. 비싼 필름을 더 맞춰야 하거든요. 일례로 이전 출판사였던 황금가지는 부담을 줄이고, 또한 부록을 구입하지 않는 사태를 우려한 듯 부록을 쪼개 각권에 실어 6권으로 만들었지만 결과적으로 그 때문에 스포일러를 야기하기도 했지요)

사실 저도 개인적으로는 열린책들의 작은 페이퍼백에 쓰이는 가벼운 고급재생지를 좋아하지만 ;ㅅ; 그건 제가 결정하는 사항이 아니라서.. 여튼 만약 그 종이를 쓰고 사철장정을 한다면 열린책들 도스토예프스키 전집처럼 두껍게 3권으로도 어쩌면 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하지만 결국은 지금처럼 결정이 되어 나왔네요. 사철의 길은 의외로 멀고도 험하더군요... 그래도 풀제본치고는 옆으로 잘 펼쳐지는 말랑말랑한 편으로 나왔더라구요.

아참 이게 아니고.. 제가 담당한 부분인 편집쪽을 말씀드리자면 호빗과 실마는 크게 변한건 없는데 반지는 굉장히 많이 교정을 보았습니다. 원문대조를 통해서 샅샅이 돌을 골라내서 훨씬 읽고 이해하기 쉽게 다듬었답니다. 정말 개정판이라고 말할 수 있는 정도예요.

더 뭔가 궁금하신점이 있으면 닉네임을 눌러서 블로그에 와서 방명록에 남겨주세요//
Commented by Tolkino at 2007/06/11 22:04
참 그리고 상술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출판사쪽에서도 사실은 다들 영화랑 얹혀가는게 마음에 안들어서, 이번에 영화 표지 싹 절판시키고 새로 바꾸고 교정도 다시 하기로 한거랍니다.. 후린이라는 신간도 있고 하니까 그전에 물갈이를 하려구요. -ㅂ- 사실 그렇게 많이 팔려 떼부자되길 예상하고 있지도 못하구요. 그저 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낸다에 가깝습니다.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7/06/11 22:14
아앗, 관계자 분께서 이렇게 직접 찾아주시다니... 깜짝 놀랐습니다. (두근두근)

덕분에 여러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

아쉬운 건 아쉬운 거지만서도 어떤 사정에서 그리 된 건지 알게 되니 속은 후련하네요 ^^.

후린의 아이들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부디 힘내시고,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여담이지만 존 호우 일러스트의 채용은 정말 기뻤습니다... 기존판의 영화 스
틸샷은 논외로 쳐도 양장판의 앨런 리보다 저는 이쪽을 더 좋아하던 터라 ^^.)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7/06/12 02:10
dcdc 님> 뿜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
아이리스 님> 저는 다 있던 건데 전부 어디론가 흩어지고 구 반지전쟁만 남았네요 TT.
렉스 님> 영화 스틸컷 차용 표지는 정말 에러였지요 TT.
地上光輝 님> 버스 타면 바로 가는 거린데 가볼 걸 그랬군요... 으음~.
바보새 님> 그런... 심심한 애도를 표하는 바입니다 TT.
Commented by 城島勝 at 2007/06/15 08:32
확실히 슬림화에 일러스트도 마음에 듭니다만 문제는 가격이었습니다...껄껄;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7/06/16 00:26
저는 역시 7권으로 나눠져 있는 게 싫어서... 험험;

:         :

:

비공개 덧글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