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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 파인더
 
'애새끼'

애새끼 [명사]

1 아들과 딸을 비속하게 이르는 말.
2 남자를 욕할 때에, ‘자식(子息)’보다 낮잡아 이르는 말.
3 ‘어린아이’를 속되게 이르는 말.
4 200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 번역/출간된 일본 만화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는
말, 이 경우 해당 도서에는 십중팔구 '번역 오경화'라는 문구가 첨부되어 있다.

...정말 견디기 힘들군요.

비아냥이 아니고 정말 근래 보통 사람들이 잊어버린 온갖 특이한 어휘마저도 자유자
재로 구사할 줄 아는, 일어 뿐만 아니라 한국어에도 깊은 조예를 갖춘 그리 흔치않게
실력 출중한 번역자이시라는 거 다 알겠는데... 저 부분만은 끝내 못 따라가겠습니다.

무슨 피치 못할 사정이라도 있는 것이 아니라면  좀더 신중하게 때와
장소를 고려해주시는 편이 스스로의 커리어 혹은 명예를 위해서라도
훨씬 더 득이 되는 길일 거라 생각합니다만. 대체 어찌된 영문일까요.

참으로 모를 일이로군요.

다만 한 가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내 돈 써가면서까지 불편을 '견디야'
한다는 사실을 더이상 '견디기' 힘들다는 점, 그리고 별다른 개선이 보이지 않
는 한 제 (미래의) 자녀들에게는 절대로 이 분이 번역하신 작품들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는 점. 이런 말까지는 하고 싶지 않았는데... 유감스러울 따름입니다.

그럼,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덧>  '항상 하는 말이지만 저는 우시지마 같은 만화의 '니 새끼 앞에서 무릎꿇지 마!'
라던가, 제5공화국의 '야 이 반란군 노무 새끼야!'라던가, 범죄의 재구성의  '씨팔 것
들 놀고 자빠졌네.' 같은 대사에 대해서는 불만 없어요. 그 작품 그 상황에서는 분명
어울리는 것이라고 생각하니까. 하지만 오경화 씨께서 번역하시는 대부분의 소년만
화에 그런 어휘가 어울릴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전 아니라는 답 밖에 못 내놓겠군요.
by 벨제뷔트 | 2007/07/12 23:26 | 만화 잡담 [참고] | 트랙백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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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산왕 at 2007/07/12 23:33
왠지 저분이 번역한 건 다 원서로만 본 것 같군요.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도;;
Commented by sesialord at 2007/07/12 23:41
음... 번역가를 따져서 만화를 보는 입장이 아니다보니, 저로서는 뭐라 할 말이 없는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제목없음 at 2007/07/12 23:44
그 분이 그 역자이셨습니까-_-;하도 역자 따지지 않게 된지 오래되서 기억도 안나는군요
Commented by 현우 at 2007/07/12 23:46
태그가 묘하게 말이 이어지네요~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7/07/12 23:47
산왕 님> 소년 만화만 아니면 저런 일은 별로 없던데... 참 묘하더군요 --.
sesialord 님> 저는 신경을 안 쓰려고 해도 계속 눈에 들어오더군요 --.
제목없음 님> 십중팔구는 저 분이십니다... 왜 이런 악명을 자처하시는 걸까요 --.
현우 님> 의도한 겁니다 ^^.
Commented at 2007/07/12 23:4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7/07/12 23:4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나르사스 at 2007/07/13 00:02
다행히 없군요. 노리지도 않았는데...
Commented by 삼별초 at 2007/07/13 00:24
제5공화국의 대사는 명언이죠
Commented by 比良坂初音 at 2007/07/13 00:50
이미 번역쪽은 신경 꺼버린지라(....먼 눈)
Commented by 정현 at 2007/07/13 01:01
근데.. 동조비난은 무슨뜻일까시라...
Commented by 온푸님 at 2007/07/13 01:23
소년만화이기 때문에 저런식의 번역을 하는게 아닐까요... 소년만화의 주독자층이 대여점에서 빌려보는 중고생들이라 가정하면, 저런 번역이 주독자층(?)에겐 오히려 자연스러움을 줄 수도 있으니요;;;
Commented by DSmk2 at 2007/07/13 02:23
최근에 이분 번역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라고 자료를 모으고 있습니다.

근데 이건 뭐 마르지 않는 광산...
Commented by Teres at 2007/07/13 07:30
이이센스다!(...)
개정판 드래곤볼 번역은 누가 한거야? 그 놈의 '물'타령;;
Commented by phice at 2007/07/14 06:57
그렇죠, 난장이나 꼬맹이는 똥자루고, 우라질과 또라이도 손쉽게 사용하시는 내공을 보이시죠 (허허) 정말은 진심으로 빠가가 또라이고 아호가 새끼라고 생각하시는 걸지도? (그럴리가)
Commented by Thirty at 2008/06/16 18:40
에. 개인적으론 오경화씨 번역(애새끼는 절대가련에 많이 나오는군요=가키)은 정말 현대 중고교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실질 국문생활을 반영하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고, 또한 신랄하고도 현실적인 자연스러운 易文으로 상당히 존경스럽기도 한 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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