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situation... It reminds me of a joke...

by 벨제뷔트
참으로 무서운 만화
젊고 아름다운 홀어머니에게 접근하는 남자들을 증오, 때로는 식칼로 공격하기도 하는 소년,
준수한  용모를 지닌 탓에 알고보니 동성애자였던 강사에 의해 감금, 성폭행 당할 뻔한 소년,
복잡하기 그지없는 여성 편력을 거친 끝에 심지어는 친구의 어머니와 동침하기에 이른 소년,
너무나 용모가 빼어난 나머지 어릴적부터 끈임없이 성폭행을 당해 남성 공포증에 빠진 소녀,
승강기내에서 성기를 노출하는 성도착자에게 가방을 휘둘러 반격, 한쪽 고환을 파괴한 소녀,
딸을 사랑하지만 스스로 외모에 컴플렉스를 가진 탓에 딸의 미모에 극도로 신경질적인 여인,
자신의  투박한 외모에 불만인 부자 부모 탓에 어릴 때부터 무리한 성형 수술을 반복한 여인,
생부의  성적 학대에 결국 임신&유산 후 생부를 살해한, 온 몸이 자해 흔적으로 가득한 여인,

...그런 사람들이 나오는 만화를 읽었습니다.

그리고 독소는 이쪽으로 죄다 배출하기에 칼바니아 이야기, 모래 밑의 꿈, 치키타★GU
GU(후반부) 등이 그렇게 맑은 빛을 발할 수 있던 것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 독기의 결정체 - 마치 나우시카에 나오는 '부해'의 결정과도 같은
- 도 그 나름대로 꽤나 매력적인 빛깔을 띄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마저 들기 시작
합니다... 돌이켜보면 치키타도 진저리치며 읽다가 어느 샌가 그런 식으로 매료되지
않았던가 싶기도 한데, 과연 이 만화도 언젠가 그렇게 승화될 날이 올 수 있을까요?

TONO의 '래빗 헌팅'... 참으로 알 둣 말 듯한 만화입니다.

그럼, 좋은 시간 되시길.

덧> 11월부터 개시될 '손 안의 바다'와 좋은 승부(?)가 되기를 기대...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by 벨제뷔트 | 2007/09/28 02:05 | 만화 감상 [단독]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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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kan at 2007/09/28 02:19
이거 1권보다 엄청 심하게 나아갔군요.
1권을 씁쓸한 이야기도 있었지만 어느정도 따뜻한 이야기라 생각했는데
이후로는 저렇게 진행되는건가요. 무섭습니다;
Commented by dcdc at 2007/09/28 02:33
기대가 된달지 걱정이 된달지...; 무섭군요;
Commented by 아르젠틴 at 2007/09/28 02:50
토노씨 거라 보고 싶긴 한데.. 참 무섭군요...;;
Commented by 산왕 at 2007/09/28 03:08
치키타 구구가 밝아진다구요? 한 권 남았는데 설마 대단원의 해피엔딩이라거나 orz
Commented by 功名誰復論 at 2007/09/28 03:47
이런 막가는 인물들이라니 기대가 됩니다.
Commented by 퍼플 at 2007/09/28 09:40
어랏...?
이 인물들은 후미 요시나가 작품에 나오는 인물들과 흡사한데요? ^^;;;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7/09/28 12:03
...........토노씨.... 아주 이제 가는데까지는 가는군요 orz
Commented by 민둥 at 2007/09/28 18:53
옛날 어린이들은 호환마마전쟁등이 가장 무서운....
Commented by 호저 at 2007/09/29 14:54
그렇게 늘어놓으시니 "소년소녀 연애물을 그리려고 생각했더니 래빗헌팅이 나왔다"는 1권 후기가 정말 무색하군요-_-; 다시금 손안의바다에 대한 두려움이 커집니다;;
2권은 아직 못 봤는데 이 포스팅 보니 2권에서 새로 등장한 건 여성캐릭터 뿐인 듯 하고... 1권보다 더 어두운가요?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7/09/29 17:16
skan 님> 아니 상기 사례들 중 절반은 1권에 나왔던 거라서요, 특별히 1권
보다 심해지거나 하진 않았지만... 역시 보고 있으면 좀 현기증이 나지요 --.

dcdc 님> 그냥 마음 편하게 칼바니아만 보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긴 할... 겁니다;;;
아르젠틴 님> 정신이 아찔합니다;;

산왕 님> 아니 후반도 별로 밝다고는 못하지만 '맑습니다', 진짜로요. (...) 가만, 생각해
보니 실제로 사망자 수가 전반부보다 훨씬 줄기도... 조금은 밝아졌다고 해도 되려나요?

功名誰復論 님> 그렇다고 저 사람들이 정신나간 사람들이 아니라는 게 포인트입지요 :>
퍼플 님> 정말 그렇군요 OTL. 그리고 보니 이 만화, 플라워 오브 라이프랑 같은 출판사;
민둥> 그보다 덜 옛날 어린이들은 불법 비디오가 더 무서운...

제절초 님, 호저 님> 저렇게 나열하니까 엄청 맛이 간 만화일 거 같지만 막상 실제로 보
면 그렇게 처참하거나 격정적이지는 않고, 오히려 더스크 스토리에 쪽에 가까운 담백함
(?)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온도차가 더욱 마음을 뒤숭숭하게 한달까 아무튼
참 요상한 만화예요 --. / 2권은 오히려 1권보다도 좀더 밝습니다, 그래서 더욱... (상동)
Commented by 마아사 at 2007/10/01 01:36
아.. 2권 주문안했다. 아무래도 신서관쪽에서 출간을 하니 좀 더 소재에서 자유로운 것 같은 느낌도 드는군요
Commented by 이런 at 2007/10/16 18:42
저기서 첫번째로 설명하신 만화 제목이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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