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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은 가급적 해당 카테고리에 맞게, 최소 한 문장 이상으로 부탁드리며... 기타 사적인 용무는 임시 방명록 혹은 비공개로 달아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이글루 파인더
 
최근 읽은 만화 몇 가지에 대해

먼저 나카하라 아야의 러브 콤플렉스 16권, 실은 이 뒤에 번외편과 진짜 최종편이 따로 존재
하긴 합니다만 일단 본편은 이것으로 종료. 사실 중반 이후 좀 아니다 싶은 샛길로도 때때로
빠지곤 했었고, 사실 개인적으로도 나카하라 아야의 작품들 가운데서도 가장 좋아하는 작품
이라고는 말하기 약간 곤란한 그런 만화였습니다만, 그래도 역시 끝이 좋으면 다 좋은 게 아
닐까 싶을 만큼 왕도적이면서도 괜찮은 느낌의 마무리였습니다. 실은 후반에 수록된 단편을
읽고 '역시 이 양반은 단편 쪽이 더 근사한 걸' 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건 그냥 덮어
두는 편이 나을 거 같고... 아무튼 훈훈하게 잘 봤습니다. 앞으로 남은 한 권도 기다려보지요.

국내에  간만에 소개된 나스 유키에 신작, 마법사의 딸은 뭐랄까... 그림은 그린우드 시절
과  좀 달라졌을지 몰라도 의외로 그 분위기는 잘 살아있는 듯. 전에 이 양반의 다른 근작
을  하나 봤을 때는 같은 작가인지 알아보지도 못할 정도로 달라졌다 느꼈는데, 아무래도
그건  오산이었거나  아니면 그 작품 자체 특성이었나 싶을 만큼 특유의 시끌벅적 요란스
런 맛은 여전하군요.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당시의 또다른 주요 구성요소였던, 뭐랄까 풋
내나는 가슴설램이랄까 그런 맛은 확실히 옅어져서... 사실 그쪽에 더 끌렸던 입장으로서
는  아쉬울  따름. 결국 개인적 감상을 말해보라면 "괜찮은 작품, 내 취향은 아니지만." 정
도가 되겠습니다. 그래도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 읽어볼 가치는 충분할 겁니다만. 아
무렴, 이 세상에는 히와타리 사키의 '나를 감싸는 달빛' 같은 만화도 있는 것을... 그에 비
해 나스 유키에 팬들은 얼마나 행복한 건지! 아무리 감사해도 모자랄 판이라니까요, 정말.

크게 휘두르며 8권에서는 드디어 길었던 도세이 고교와의 시합이 종료! 아아 좋군요. 오랫동안
잊고  있던 청춘 스포츠물의 맛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 멋진 승부였습니다. 다만 월간 연재인데
이런 페이스면 앞으로 얼마야 더 강행군이 이어진다는 건가 싶어 좀 아찔하기도. 그래도 뭐 그
건 또 나름대로 행복한 일, 그냥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넘어가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군요, 쩝.

고교 데뷔 9권에서는 학원물의 꽃...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운동회, 그냥 운동회도 아닌
이름하여  '대운동회' 편 개시! 이 만화로선 드물게 단행본 한 권 분량을 통째로 쓰고도
끝나지 않는 장대한 볼륨과 더불어, 이미 꺼진 줄 알았는데 실은 그렇지 않았던 아사오
카 라인의 맹렬한 재점화와 함께 이 다음 몰아칠 폭풍(?)을 예감케 하는 두근두근한 전
개가  펼쳐집니다.  계속 이렇게만 해주면 이번에도 한 20권까진 군말 없이 읽어주겠는
데,  실은  운동회 끝난 다음에 해당하는 최근 잡지 쪽 전개가 은근히 좀 심각한 쪽으로
흘러가서.  아니 뭐 지금으로서는 이 만화가 삐끗할 거라는 가능성 자체가 상상이 안될
지경이라  별로 걱정은 안 됩니다만... 아무튼 과연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궁금하군요.

행복카페 3번가  8권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그 어느 때 이상으로 왁자지껄 유쾌한 분위기. 남
의  학교 이야기이긴 해도 이쪽 역시 운동회가 열려 지난 7권의 학원제에 이어 또다시 학원물로
서의 면모 '또한' 어필하고 있습니다만, 본작의 진정한 관전 포인트이자 본분(?)이라 할 수 있는
'이번에는 어떤 불쌍한 어린 양들이 마성의 여인 우루 님의 카리스마(?)에 빠져 허우적거리는가'
라는 점에 있어서도 기대에 걸맞는 뜨거운 전개가 이어집니다. 다만 이번에 켄시가 크게 선전했
음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이 우루 배 레이스(?) 탈락의 조짐이 옅보이는 것이 다소 안스럽기는
한데... 이쪽은 또 이쪽대로 좋지 않은가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변수가 끼어들어서, 어느 쪽이든
간에 앞으로도 심심할 틈은 없을 듯... 다음 권, 그리고 드라마 CD 다음 장도 매우 기대되는군요.

그럼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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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벨제뷔트 | 2007/10/08 21:50 | 만화 감상 [모음]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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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Rancelot at 2007/10/08 21:58
크게 휘두르며는 누가 뭐래도 다지마입니다(야...) 마지막 타석은 진짜 최고였어요 ㅡㅜ 크흑
Commented by dcdc at 2007/10/09 00:05
마법사의 딸은, 저도 아직은 중간 정도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만...사실 그린우드도 뒷권가면서 더 정이 들었으니까, 나름 기대하고 있답니다 ^^;
Commented by NOT_DiGITAL at 2007/10/09 00:44
마법사의 딸은 보겠다, 보겠다고 하면서도 아직 못 보고 있군요. --; 크게 휘두르며는 그저 9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NOT DiGITAL
Commented at 2007/10/09 00:4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혈견화 at 2007/10/09 16:48
크게가 8권이 나왔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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