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마지막 권의 국내판 부제가 '죽음의 성물'로 변경되었더군요. 솔직히 지금
까지 이 시리즈의 국내 출판사의 행보를 보면 이제와서 그거 바꿀 거 같지는 않았는
데 좀 의외. 좋은(?) 일은 좋은 일로 봐야 하는데 미운털 박히면 그것도 잘 안되네요.
그나저나 작가 롤링 선생이 좌담회에서 과거 덤블도어(♂)는 극중 등장하는 모 인
물(♂)과 실은 그렇고 그런 사이였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던데... 그거 참 괴하다
는 느낌. 정확히 어떤 맥락에서 나온 커밍아웃인지는 잘 몰라도 대체 그게 작품
에 아니 이야기에 무슨 기여가 된다는 건지... 원작자 님께서 그러셨으니 그런가
보다 하는 수밖에 없긴 해도 솔직히 좀 어이가 없달까. 진짜 어쩌다 나온 걸까요;
여기서 문제... 저는 호모포빅 꼴통일까요? 입으론 뭔 말인들 못 하겠습니까만, 까놓고 몸으
로 직접 부딪쳐본 적 없는 이상 저 스스로도 100% 장담은 못하겠군요. 그러나 이거 하나만은
단언해두지요... 무절제한 성적 소비대상화는 이성이고 동성이고 간에 품위가 없어서 싫다고.
화제를 바꿔 이번에는... 음 서점에 가보니까 김영사에서 드디어 의천도룡기
를 내놨더군요. 작년부터 나온다 나온다 하다 도통 소식이 없길래 물 건너간
건가 했는데, 어찌어찌 삼부작은 겨우 끝을 맺었네요. 하지만 지금까지의 상
황에 비추어보면 다른 작품들은 기대 안하는 게 좋을 듯한 분위기... 대체 어
쩌다가 金庸 작품의 입지가 이렇게 쪼그라든 걸까요. 아니 그보다 국내 도서
업계의 '판'이 쪼그라든 것이 문제인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애매한 일입니다.
한편 최근 화제로 떠오른 칸노 요코의 표절 건... 해당 비교 클립을 살펴봤는데 혹시 모를
편집의 교묘함(?)을 감안하더라도 정말 이렇게까지 닮아서야 뭐라 할 말이 없을 지경. 과
연 어찌 흘러갈지 그 귀추가 주목되는 바입니다. (근데 대개 그렇듯 그냥 묻힐 거 같기도)
그럼, 좋은 시간 되세요.
덧> 마지막 건 그러니까 삼X이라던가, 이X우X 타X히X라던가... 경우가 좀 다를라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