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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전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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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2년여 만에 드디어 등장한 헌터X헌터 단행본 24권... 지금껏 하나하나 쌓아올린 이야기 의 조각들을 발판으로, (이번 에피소드의) 최종 결전의 고지를 향해 도약! 이라는 느낌의 한 권이었습니다. 분명히 말해 스토리적으로나 퀄리티적으로나 기다린 만큼의 보상은 충분히 되었을 뿐 아니라 다음 내용도 한껏 기대하게 만드는 것은 꽤나 고무적...이었다고 말하고는 싶은데, 비록 작화는 얼마간 보강했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1년 반도 더 지난 '옛날' 분량인 만 큼 역시 섣부른 기대나 판단은 무리일 듯. 결국 '재미있고 기대도 되지만 기대해도 괜찮을지 는 잘 모르겠다' 라는 것이 지금 당장으로서는 최선의 결론이 아닐까 싶군요... 단지 그것 뿐. 한편 원피스 47권은 그야말로 폭소의 도가니, 좋군요. 갑자기 폭발적으로 불어난 스케일에 반비 례하듯 디자인 측면으로는 처지는 인상이 강했던 알라바스타 - 스카이피아 - 데비 백 파이트 만 큼이나 막 생긴(?) 캐릭터들이 난무하는 건 좀 유감스러웠지만, 비주얼적으로 당시 또다른 문제 점이었던 묘사의 난잡함은 (그 복잡한 디테일에도 불구하고) 이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해결된 데다 무엇보다 내용 자체가 참을 수 없이 유쾌한 것이 되어놔서... 한 번 들면 손에서 떼질 못 하 고 술술 독파해버리게 되는 그 압도적인 몰입감에는 '역시 원피스'라고 외치게 될 따름, 매우 바 람직한 일입니다. 또한 이번 동료(?)인 브록의 사연도 별 이변이 없는 한 꽤나 심금을 울리는 것 이 될 가능성이 높아 한층 더 기대를 모으는데... 문제는 이게 쉬어가는 에피소드인 줄 알았건만 난데없이 튀어나온 칠무해에 이어 전설의 마인이라는 괴물이 나타나질 않나, 게다가 잡지 쪽에 서는 또다른 칠무해가 가세한다고 하질 않나, 대체 어찌 돌아가려는지 전혀 예측이 되질 않는다 는 점. 예측불허라는 것은 흥미를 유발하는 좋은 기폭제이기도 하지만 이번에는 대체 그 범위를 어느 정도 선에 둬야 할지조차 판단이 서질 않아서, 이럴 때는 괜히 머리 굴리지 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 즐기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역시 좀 혼란스럽군요. 과연 어찌 흘러갈 것인지. 안녕 절망선생 8권... 슬슬 매너리즘이 느껴지는 애매한 시점. 이건 사실 작 품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주변 환경의 문제 즉 '대체 이번에는 어디까지 갈 것인지' 매번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보게 되던 카이조 때와는 달리 안정 적인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상황적인 요인이 거꾸로 작용하 고 있는 거라고 보지만, 아무튼 결과적으로 재미없는 건 재미없는 거죠. 포 지티브한 환경에서 네거티브한 척 해봐야 설득력도 없고... 컨셉이면 시시하 고 진심이면 눈꼴시달까. 슬슬 노선 변경을 좀 해보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만? 철완 버디는 16권을 기해 히카와 일파와의 결전을 그린 '월하의 기사' 편이 종결되고 제3부로 돌입. 작품 초기부터 계속 등장했던 악당 히카와는 여기서 완전히 퇴장하는데, 내내 끈질긴 면모를 과시해왔을 뿐만 아니라 '원작과는 다른' 정체성 문제 등 써먹기에 따라서는 좀더 흥 미로운 변수가 될 수도 있을 거라 보이던 인물이었던 만큼 아깝기는 하지만... 결국 그 퇴장 이 주인공 버디와 츠토무에게 있어서는 하나의 큰 전기로서 작용한 셈이니 그 정도면 충분히 역할을 다한 건지도 모르겠군요. 더불어 이 만화에서 가장 스테레오 타입의 악인 (혹은 광인) 이라 할 수 있던 이 히카와의 대척점에 위치하던, 역시 적이기는 해도 인간으로서의 상식과 양심은 갖춘 정상인처럼 보였던 시게노부가 히카와의 말로에 대해 드러내는 반응은 '이 세상 에 실재하는 진짜 악(해악)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한 묘한 시사점으로 기능하기도 하고... 이 것저것 다 떠나 현재 시점에서 맞대결로 버디에게 치명상을 가한 최초의 강적이기도 했으니, (그 부분 설정이 난데없긴 했지만) 어라 이 정도면 충분하고도 남을 지경이군요, 수고했어요 히카와. 이제 다음으로 펼쳐질, 한 지방 온천 마을에 전해내려오는 '아루타 문서(阿留多 文書 ... 풉)'의 비밀을 둘러싸고 무로토 선배 & 학급 친구들과 함께 벌이는 소년탐정단풍 SF 민속 미스테리 모험극 - 제3부 첫 화 '천년의 고동'은 과연 어떤 이야기가 될 것인지... 흥미롭군요. 그럼,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덧1> 버디 표지의 저 아가씨는 누군가 했는데... '왠지 버디와 꼭 닮은' 현지 아가씨. 알타인 후손? 덧2> 히카와 건은 겉표지에 보면 이미 죄다 써있는 거라서... 이게 누설이 되지야 않겠지요, 설마. 덧3> 그런데 애니메이션화 진행 중이라는 소리만 몇 년(?)째 듣는 건지, 슬슬 뭔가 '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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