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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 파인더
 
전격대왕 2008년 1월호 감상

간만에 돌아온 건슬링어 걸이 표지를 장식한, 전격대왕 2008년 1월호... 지난 11, 12월호는 제가
구독하는 작품들이 줄줄이 휴재되는 바람에 딱히 뭐라고 코멘트를 할 의욕 자체가 들지 않았습
니다만 다행히 이번에는 대체로 모두 돌아와줬더군요. 그런 의미에서 또다시 몇 마디 끄적끄적.

먼저 이번 표지에 오르기도 한 건슬링어 걸의 특집 페이지가 실렸던데... 이 시점에서 딱
히 새로운 이야기는 없고 드라마CD 주요 배역 성우진의 짤막 코멘트가 눈에 띄는 정도?
역시  색다른  내용은 별로 없습니다만. (코야스 타케히토가 긴장했다는 건 좀 웃겼는데)

한편 두 달 만에 연재가 재개된 건슬링어 걸 본편은 트리엘라&힐셔 팀이 주역으로 등장...한
건  좋은데, 첫째로 평소같으면 분량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일반 에피소드의 전반 정도에나
해당할  지점에서  뚝 끊어버린다는 것, 그리고 둘째로 트리엘라의 신상과 관련해 보기에 따
라서는  상당히 불길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 어떤 조짐이 잠시 스쳐간다는 것 등이 신
경쓰이는군요.  전자 쪽은 아무래도 애니메이션 2기라던가 기타 여러 이유로 원래는 연재 재
개  준비가 미처 안 된 것을, 아무리 그래도 표지 건도 있고 하니 이쯤에서 본편도 함께 움직
여주지  않으면 곤란할 상황이라 살짝 무리한 건 아닐까 하는 정도로 대충 넘어갈 수도 있겠
는데 후자 쪽은 정말 조마조마하달까, 안젤리카 사건이 얼마나 지났다고 또 이런 일이...! 그
런가 하면 다음 달에는 또다시 한 번 휴재가 예정되어 있는 관계로 이 뒷 내용을 확인하려면
좀더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는 이중고까지... 참으로 피를 말리는 만화입니다, 여러 의미에서.

요츠바랑!은 한 달 쉬고 복귀. 목장 에피소드가 예전 해수욕장 때처럼 몇 화 정도 끌지 않을까
했건만, 단행본 7권에 대폭 가필(무려 12페이지)하는 것으로 끝내고 한 화만에 일상으로 돌아
왔지요. 아무튼 이번 이야기는 '요츠바랑 레스토랑'인데, 개인적으로는 단행본에서 '요츠바랑
거꾸로 놀이' 정도로 바뀔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생각. 이 만화, 의외로 단행본에서 바뀌는 게
많아요. 덕분에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그렇다고 연재본의 퀄리티가 단행본보다 떨어
지느냐 하면 그런 것도 아니고. 아무렴, 어떤 만화랑은 다르다니까요 어떤 만화랑은. (쓴웃음)


(예를 들면 이런 거, 둘 다 똑같은 44화이지만...)

블러드  얼론도  한 달만에 다시 돌아왔지요. 이쪽 역시 좀더 끌고갈 줄 알았던 런던 왈
츠 편이 그냥 종결되어 버리고 현재 시점으로 회귀... 역시 이 만화는 이쪽이 더 맛나는
만큼 기쁘기야 하지만, 결국 제대로 밝혀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서
솔직히 조금 김이 샙니다... 하지만 뭐 별 수 없지요 그냥 느긋하게 기다려보는 수 밖에.

그런가 하면 놀랍게도(?) 휴재의 폭풍이 휘몰아친 지난 몇 달 간 꿋꿋이 자리를 지킨 월희에서
는 시엘과 로아의 치열한 격전이 벌어지는 상황. 그 사이에 나오는 시엘의 어두운 과거 파트는
상당히 수위가 높아 (신체훼손) 흠칫하기도 했지만, 아무튼 한동안 느릿했던 데 대한 반동인지
요즘은 이야기가 여러모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어 상당히 흥이 나는군요, 바람직한 일입니다.

...사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바로 딸기 마시멜로 쪽인데, 이 널널함의 화신같은 만화가
왠일로  다른  작품들 줄줄이 휴재하는 동안 쉬지도 않고 꼬박꼬박 연재되더니, 그걸로도
모자랐는지 이번에는 무려(?) 1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을 과시! 아니 그게 뭐 어떻다는 건
가  하실 수도 있겠는데 이 만화치곤 이게 꽤 대단한(?) 거라. 게다가 이번 에피소드는 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3회에 걸쳐 진행중인데... 아무튼 여러모로 '답지 않은' 모습을 보
이는 것이 흥미진진. 과연 언제까지 이 기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 기대해보도록 할까요.

그에  비해  이건 별로 놀랍지는 않지만... 아무튼 열심인 것 하나만은 칭찬해줄만한 슈퍼로봇
대전  OG 디바인 워즈는 이번에도 꾸준히 계속되어 어느새 콜로니 통합군의 최후까지 이야기
가  진행. 문제는 아무리 호의적으로 봐주고 싶어도 작품 퀄리티가 영 못 받쳐준다는 건데, 단
지  11월호에 실렸던 '쿠스하 드링크' 편이 이례적으로 - 십중팔구 이 만화를 보면서 처음으로
- '이건  재미있다!'는  기분을 이끌어냈다는 점에는 살짝 주목해보고 싶기도 하고, 또다른 한
편으로는  그래봤자 이 정도 레벨의 웃음을 선사하는 만화는 이미 널리고 또 널려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락말락할지도모르겠다싶은듯하면서뭐랄까 들기도... 이런, 언어계통에 고장이.

어쨌든 일단 제가 구독하는 작품은 여기까지...이지만 이번호의 신연재작 두 편은 은근히 신경이
쓰이는군요. 저 요네타니 요시토모의 신작 OVA '별 바다의 아무리' 코믹판과 내년 애니메이션화
된다는 아라카와 히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코믹판 '도서관 전쟁'이 새로 연재를 시작했
는데,  둘 다 일단 작화 퀄리티부터 '그저 그런 미디어믹스물'의 레벨을 꽤 상회하고 있어서... 눈
길이  안 갈래야 안 갈수가 없달까. 다만 아모리는 컨셉 자체가 딱히 취향에 맞는 게 아니라 역시
통과, 그에 반해 도서관 전쟁은... 아직 뭐라고 잘라 말하기에는 조금 이른 단계이긴 해도 잘하면
제법 괜찮은 물건이 나올 것 같기도 해서, 한 번 지켜볼까 싶군요. 부디 헛다리 짚은 것이 아니길,

그리고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덧> 요츠바랑 다음회는 아마 후카네 학교 축제가 무대가 될 듯합니다. 당연히 시마우도...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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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벨제뷔트 | 2007/12/19 23:03 | 만화 감상 [모음]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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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성원 at 2007/12/19 23:08
확실히 OGDW는 반짝반짝 윤이 나는 인물들(특히 여성) 외에는 딱히 볼 것이......
하지만 3권 표지가 라투니인 고로 삽니다(??!?).
Commented by 오래밝음 at 2007/12/20 00:07
한 때 정말 '에머랄드 드래곤' 시절의 그림에 반했던 '키무라 아키히로'가
이렇게 변해버렸나 하고 절망하던 만화였습니다만, 라투니 나오는 편을
보고 조금 호감도가 올라갔습니다.

저는 요즘 기타 만화(…)중에서 '샤이나 다르크'라는 만화에
조금 주목하고 있는 중인데 미소녀물인데도 미소녀들의 개개인의
고민이 꽤 무겁고 치열하게 묘사되니까 특이한 느낌이네요.

마지막 한 마디만 더 하자면 "크로에, 이 부러운 자식!"
Commented by 듀얼배드가이 at 2007/12/20 01:20
확실히 요츠바랑 연재분은 표지에 실리는 코멘트도 재밌고 한데 단행본에서는 없어져서 좀 밍숭맹숭한 기분이 들어요.
Commented by 요르다 at 2007/12/20 01:28
언어계통 고장... 뿜었소(...).
Commented by 블랙 at 2007/12/20 14:28
요츠바는 잡지 표지가 더 좋아 보이네요.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7/12/21 00:22
성원 님> 라투니 귀엽지요 저도 좋아합니다... :D

오래밝음 님> 그때는 진짜 잘 나갔는데 요즘은... 좀 안스럽더군요 흑. / 저는
미소녀는 좋아하지만 미소녀물은 꺼리는(...) 편이라, 아직 볼 생각은 안 들더
라고요, 샤이나 다르크는;;; / 그래도 고생도 많은 친구니까 용서해줘야지요 :)

듀얼배드가이 님> 단행본은 그래도 단행본 나름대로 또 보너스가 많으니까요~.
요르다> 계획대로. (...)

블랙 님> 바야흐로 가을을 맞아 한껏 물오른 식욕과 체중 사이에서 고뇌하
는 여고생의 센티멘탈한 심정을 잘 살려낸 한 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D
Commented by 환타좋아 at 2008/07/15 18:17
제발 트리엘라만은 무사했으면 좋겠는데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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