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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 파인더
 
페르소나 3 클리어

주의! 아직 클리어하지 못한 분은 이 포스트에 달린 리플을 읽지 마시길 바랍니다!

사실 조금 기일이 지난 이야기이지만... 드디어 클리어했습니다, 페르소나 3.

최종보스가 너무 쉽다는 말에 아무 생각없이 레벨60 ~ 70대로 도전했는데... 계속 전멸
당하거나 승부가 안 나서, 결국 모나드에 들어가 노가다 좀 하고 레벨80을 넘겨서 격파.

감상이라면...

어찌보면 '답지 않을' 만큼 좋은 의미로 오소독스한 진행에 뭉클하고,
그리고 여러 의미로 진한 여운을 남기는 결말에 다시 한 번 뭉클하고,
정말이지 플레이하길 잘 했다는 기분이 드는 근사한 작품이었습니다.

...솔직히 지금으로서는 후일담 같은 건 사족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후유증이 크군요, 하아.

모르긴 몰라도 제게 있어 이 정도로 깊은 인상을 받은 게임은 PS2 시대 이후
로는 FF-X, 진 여신전생 3와 이 작품 정도가 아닐까...(로맨싱 사가 MS도 있
지만 그건 리메이크인 고로 일단 논외) 아니 뭐 제가 예전만큼 비디오게임을
많이 하지 않게 된 탓이 있긴 해도, 어찌 됐건 앞으로 오랫동안 잊지 못할 듯.

물론, 스토리상 여러 주요 요인들끼리의 연계를 좀더 타이트하게 안배하는 게 좋지
않았을까라던가,  컨센트레이션와 킬 계통 스킬 사용금지 명령이 있었으면 좀 속이
덜  터졌을  것 같다던가, 메뉴 화면의 딜레이가 신경쓰인다던가, 어차피 그렇게 갈
거면 처음부터 확실하게 아이기스를 밀어줘야 했던 게 아닌가 등등, 아쉽다면 아쉬
운 점도 없잖아 있기야 합니다만... 여신전생(3) 계통과 페르소나 계통의 절묘한 융
합과 그 예상을 초월하는 흥미로운 성과 앞에서는 굳이 이를 문제삼을 생각은 들지
않는군요. 하물며 그 엔딩까지 보고 난 뒤에야 더더욱... 그만큼 흡족한 기분입니다.

오는 7월에 발매될 4편도 무척 기대되는군요.

그럼, 좋은 시간 되시길~.

덧1> 제가 얻은 최고 레벨 페르소나는 사탄. 루시퍼는 커뮤 달성을 못 해서 놓쳤네요.
덧2> 마지막 달의 분위기는 제게 FF6와 선검기협전 이후 최고의 종반부로 기억될 듯.
덧3> 역시 후일담도 한 번 해보긴 해봐야겠는데... 언제쯤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OTL
덧4> ...승리의 열쇠는 THE WORLD! 그리고 (그림자) 시간은 움직인다. (...의미불명)
덧5> 이건 좀 딴 소리지만, '반복되는 시간', '4', '지방도시', '의문의 연쇄살인'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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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벨제뷔트 | 2008/03/22 00:34 | 오락매체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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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RNarsis at 2008/03/22 00:49
...어!?

"지금 시방 내 안경에 대해 비웃었냐? 앙?"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8/03/22 00:51
...동경하는 그 사람이 쓰고 있었던 추억의 안경!
Commented by 아르젠틴 at 2008/03/22 00:55
여운을 깨기 싫어서, 한참 후에 후일담을 했지요.
그 후일담도 나름 재미있게 하고는 있습니다만, 중간 보스층에서 자꾸 전멸해서.. 소원해졌네요. 어서 엔딩을 봐야할텐데 말예요...
Commented by 요르다 at 2008/03/22 01:30
덧5는 진정한 얀데레가 뭔지 보여주는 그 아가씨가 나오는...(어?)
Commented by 아르카딘 at 2008/03/22 01:50
ㅇㅁㅇ...어?!
Commented by 루아™ at 2008/03/22 09:21
진여신전생3만큼 재밌으셨다니 저도 좀 끌리네요
Commented by 시대유감 at 2008/03/22 10:00
유니버스 발동에서 삿대질을 하는 바람에 저주를 받아 운명한 주인공의 명복을..
Commented by 詩人 at 2008/03/22 14:01
전 사탄과 루시퍼 만든 후에 하르마게돈으로 쓸고 다녔죠(...).

루시퍼에게 '승리의 함성'까지 있으니 이건 말 그대로 캐사기(ㄱ-).

밸런스 조절 차원인지 FES에서는 승리의 함성이 삭제됐더군요.

뭐 그래도 버튼 노가다로 달 수는 있지만(...).
Commented by 소혼 at 2008/03/22 18:30
후일담은 노가다 성 전투라서 좀 지치더군요. 엔딩의 감동이야 본편을 따라가고 있지만,
중간보스와 전투 후에 세이브 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잦은 전멸로 이어져서 고생했습니다.-_-

하여간 4편이 어떤 작품으로 나올련지 기대중입니다.
Commented by 사람 at 2008/03/22 23:51
레이미:모리오쵸 땅값이 떨어지는 몰래 키라잡아라.
제 눈에는 4부의 이런 느낌입니다(.......).
Commented by milly564 at 2008/03/23 13:59
앨리스는 외모 때문에 자주 썼더랬죠'';;
Commented by 狂爆亂舞 at 2008/03/23 17:04
주인공은 성병으로 죽은 겁니다.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8/03/31 11:56
아르젠틴 님> 후일담의 난이도가 좀 빡빡한 모양이군요.
그래도 진 여신전생 3의 살벌한 난이도보단... 나을까요?

요르다> 그리고 보면 시대를 앞선 얀데레...
아르카딘 님> 모 만화 키위드랑 닮았지요;
루아™ 님> 합체/육성 시스템은 진 여신 3을 계승하기도 했더군요 :) 아무튼 재밌습니다!
시대유감 님> 저도 함께 묵념...

詩人 님> 근데 페르소나3로 와서는 노가다로도 계승 안되는 스킬
상성 관계가 대폭 늘어난 듯한 분위기라 좀... 골치가 아프더군요;

소혼 님> 엑...? 그건 좀 곤란한 변경점이군요. 대체 왜 그런 건지;
사람 님> 오오 레이미 오오... 고향의 땅값까지 걱정해주는, 정말로 상냥한 아가씨였군요;;;
milly564 님> 앨리스 귀엽죠 저도 좋아합니다. 아직 못 만들었지만. (...)
狂爆亂舞 님> 문어발 치정 관계 구축을 가능케 하는 와일드의 능력이 지닌 부작용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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