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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토 준지의 '프랑켄슈타인'은 일정 궤도에 올라선 이후의 이토 준 지 작품들 중에서는 가장... 안이한(?) 편에 속하는 작품으로 칩니다만, 거꾸로 여러 프랑켄슈타인 원작물 중에서는 상당히 괜찮은 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아버지'이자 '원수'이자 '사냥감'이자 '사냥꾼' 인 프랑켄슈타인 박사를 잃고 오열하는 '괴물'이 빙원의 저편으로 사라져가는 마지막 장면에서 묻어나오는 그 감정과 여운 만큼은, 다른 그 어떤 프랑켄슈타 인 원작물도 쉽사리 따라갈 수가 없을 것 같다고 한다면... 너무 후한 평가일지? 아무튼 요즘 집에 쌓아둔 이토 준지 작품들을 다시 펼쳐보던 중 그 키워드로는 '괴이함', '기 이함'은 물론 '우울함'도 무시하지 못할 비중을 차지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라도(?) 슬슬 신작 집필에 좀 들어가주셨으면 더 바랄 것이 없겠는데... 어쨌든, 모두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덧> 사실 신 어둠의 목소리나 지옥성 레미나 이후로도 활동이 없었던 것은 아닌데 그래도 뭔가 좀 정기적으로 봤으면 해서... 하지만 신혼에 건강 문제까지 겹친 거라, 역시 힘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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