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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ㅋㅋ 저게 요시모리.. by dddd at 01/06 해를 넘겨서 이어야... .. by 간달프 at 01/06 아.. 3권나왔군요. 예.. by lappy at 01/06 구우는 하레의 딸이 됩니.. by 시스템 장애 at 01/06 음 지나가던 과객이 ㅎ .. by mmkisa at 01/05 이거 뭐야 몰라 무서워... by 잠본이 at 01/04 이런 스포를 해주고 좋은.. by signs at 01/04 진정한 에볼루션~ 이군요. by 만보 at 01/04 이,이건 또 뭐여. by 카바론 at 01/04 팡게아의 딸 쿠니에는 그.. by rumic71 at 01/04 최근 등록된 트랙백
츤데레가 크리스마스를 .. by 잠보니스틱스 오토요메가타리 1권 입수! by EST's nEST 북오프 신촌점, 오늘 개점! by 동쪽의 아레스실버 피스메이커 해적판이 나.. by 편을 바꾼 존다리안. <오토요메가타리> 일본.. by 지옥君主의 광란의 무도회 이전블로그 공지...라긴 좀 그렇지만 이글루 파인더 |
![]() '후천성 체세포 경화 증후군' 통칭 '메두사'. 치사율 100%에 달하는 이 정체불명의 기병(奇病)의 등장으로 인류는 큰 혼란에 빠진다. 그러던 중 한 민간 단체가 치료법이 밝혀질 날까지 자신들이 만든 냉동수면 장치를 이용한 환자들의 동면을 제안하고... 그리하여 전 세계에서 선발되어 동면 시설이 설치된 영국의 어느 고성(古城)에 모인 160명의 환자들, 일본에서 온 소녀 이시키 카스미 또한 그 중 하나였다. 항상 함께였던 쌍둥이 자매 시즈쿠와 헤어져야 한다는 슬픔 속에서 잠드는 카스미... 그 후 얼마나 지났을까, 다시 눈을 뜬 그녀 앞에 믿지 못할 처참한 광경이 펼쳐지는데? 가시덩굴의 왕(いばらの王)은 '쿠델카(코믹판)', '지구 미사키'의 작가 이와하라 유지가 2002년말 부터 약 2년 동안 엔터브레인의 월간 만화잡지 코믹 BEAM에서 연재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일명 '고성(古城) 탈출 활극'을 표방하고 있는 본작은 현재 단행본으로 4권까지 출간된 상태이며, 국내 에서는 바로 얼마 전 '가시나무 왕'이라는 제목으로 대원 C.I를 통해 1권이 정식 출간되었습니다. ![]() 서두에서 저자는 '헐리우드 저예산 영화의 감각'을 염두에 뒀다고 밝히고 있습니다만...그 결과는 꽤나 성공적인 듯. 고풍스런 영국의 13세기 옛 성을 무대로, 인류의 존속 자체가 위협받는 말세적 상황 하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누가 적이고 누가 동지인지도 불확실한 가운데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서 극소수 생존자들이 벌이는 이 필사의 탈출극은, 어둡고 절망적이면서도 동시에 독특한 매력으로 가득합니다. 그 원동력이라면 역시 호기심을 한껏 자극하고 있는 흥미로운 설정 과 긴장감 넘치는 각본, 그리고 더할 나위 없이 빼어난 작화 및 완성도 높은 연출은 물론, 이들 요 소가 함께 어우러져 절묘하게 엮어내는 이 작품 고유의 특색있는 분위기에서 찾아볼 수 있겠지요. ![]() 일단 사건의 발단은 치사율 100%에 달하는 불치의 석화병 '메두사'에 의해 전 세계가 큰 혼란에 빠진 가운데 그 치료법이 발견될 때까지 동면에 들어간 환자들이 막상 깨어나봤더니 치료는 커녕 폐허가 된 시설과 듣도 보도 못한 괴물들의 습격이 기다리고 있더라는 것... 이들 환자 중 한 명인 주인공 카스미는 언제나 함께였던 쌍둥이 자매 시즈쿠를 뒤에 남기고 자기 혼자만 동면에 선발된 데에 대해 괴로워하면서도, 속속 습격해오는 괴물들과 시시각각 육체를 갉아먹는 메두사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서로 이름조차 모르는 극소수의 다른 생존자들과 함께 필사의 탈출을 감행합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상상도 못했던 충격적인 진실이 하나 둘 밝혀진다는 것이 본작의 주요 줄거리. ![]()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쉴 새 없이 습격해오는 저 기이한 괴물들의 정체는 무엇인지, 과연 이 고성에서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을지, 빠져나간다고 해도 점차 육체를 갉아먹고 있는 불치병 메두사를 과연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 셀 수 없는 의문들 사이를 헤쳐나 가는 가운데, 극한 상황에서 생존이란 당면 과제 때문에 임시 협력하고 있지만 본디 서로 알지도 못하던 사이라는 데서 오는 일행 간의 의심과 반목, 필연적으로 뒤따르는 내분과 배신, 그 와중에 서도 점차 싹트는 신뢰와 애정, 그리고 차츰 밝혀지는 진실에 대한 절망과 극복 등을 절묘한 호흡 으로 엮어내는 드라마는 실로 흥미진진, 그야말로 눈을 떼기 힘들 정도의 흡입력이 돋보입니다. ![]() 그리고 무엇보다 독자의 시선을 잡아끄는 것은 바로 가히 비할 데가 없을 만큼 훌륭한 작화. 기본 적으로 만화란 것은 시각 매체인지라, 이야기가 아무리 뛰어나다 해도 이를 어떻게 보여주느냐에 그 성패가 달려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런 관점에서 볼 때 본작이 이뤄낸 성과는 참으로 괄목할만합니다. 스크린톤을 비롯한 각종 부가효과는 극히 자제하고 선묘와 약간의 먹칠에 전적 으로 의지하면서도 명암, 원근, 질량 등을 정묘하게 표현해내는 탄탄한 묘사력, 이를 적재적소에 효과적으로 배분하는 절묘한 구성 및 연출력에 힘입어, 세밀함과 간결함은 물론 미려함과 역동성 그리고 가독성과 기호성마저 빠짐없이 갖춘 그 작화 품질은 보면 볼 수록 그저 감탄스러울 따름. ![]() 어둡고 음산한 고성과 이 세상의 것으로 보이지 않는 각종 기괴한 생물들, 그 와중에 힘껏 발버둥 치며 종착지조차 알 수 없는 발걸음을 재촉하는 여러 인간 군상들, 그리고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충격과 전율의 드라마... 이 모든 것들이 바로 저 탄탄한 실력으로 받쳐주지 않았더라면 애시당초 성립할 수나 있었을까 의심스러울 지경이지요. 정말이지 감히 단언컨데 본작의 작화 레벨은 유사 스타일, 즉 펜선 위주로 그려진 같은 시기의 그 어떤 작품보다도 월등히 높습니다. 그렇다고 채색 수준이 떨어지느냐 하면 그런 것도 아니고... 이 쪽은 원래부터 탄탄하던 밑바탕에 더해 과감하고 다채로운 색 사용으로 한층 더 근사하고 매력적인 맛을 내고 있지요. (단행본에도 고스란히 수록) ![]() 과연 지금까지 제가 이 작품의 매력을 반이라도 제대로 설명해냈을지 별로 자신은 없지만 아무튼 정말 괜찮은 만화입니다. 나름대로 헐리우드 풍 SF 호러의 형태를 취하면서도 그와 동시에 일본 만화 특유의 기호 또한 진하게 녹아 있고, 무엇보다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흥미 진진하기 짝이 없어서... 이러한 세기말 생존물의 상당수가 단지 극한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 자체에만 촛점을 맞추고 정작 그런 상황을 둘러싼 '의문'에 대해서는 끝내 답을 내놓지 않아 읽는 /보는 이를 허탈하게 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만, 이 만화는 바로 이런 의문들이 하나씩 풀려 나가는 과정이 전체 재미에서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하기 대문에, 일단은 안심해도 좋을 듯. ![]() 실제로 최근 출간된 4권에서는 저 메두사의 정체와 '그 날' 세계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그리고 배후에 대체 누가 있는지 등 각종 진실들이 봇물 터지듯 밝혀지면서, 다른 한편으로 여러 새로운 의문을 제시해 흥미를 한껏 자극하고 있지요. 지금 상황은 시작 당시를 '바이오해저드'라고 하면 거의 'ARMS' 정도로 스케일이 확대되었달까, 그에 반해 주인공 일행의 처지는 나빠졌으면 나빠 졌지 별로 나아진 게 없다는 것이 비극이지만... 하여간 숨 돌릴 새 없을 만큼 흥미로운 상황이라, 과연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마지막까지 지켜보고 싶군요. 개인적으로 올해 건진 만화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넣는 수작으로, 마침 정식 출간도 되었으니 관심있는 분은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그럼, 모두 좋은 시간 되세요. 덧1> '가시덩굴의 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현재로선 불분명하지만, 사실 이는 '예수'를 일컫는
말이기도 합니다. 실제 2권에서 이에 관해 꽤 인상적인 장면이 나오는데... 역시 상관 없을지도. 덧2> 일본판은 4권에서 피규어 동봉판이 따로 발매되었습니다만... 국내판은 과연 어떨지. 사실 이 만화를 접하게 된 계기가 바로 이것인데, 정작 피규어는 제가 안 좋아하는 유진제더군요 --. 덧3> 국내판과 일본판의 차이점은 여기를 참조하시길, 덤으로 1권에서 상원 의원의 대사 중에 '네트워크 회사의 해적'은 '네트워크 사회의 해적'의 오기이니 주의하세요. (잘못 추측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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