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후를 찾았다능! 우왕ㅋ굳ㅋ.

by 벨제뷔트
20세기 소년 완결편 21세기 소년에 대한 인상
예상  이상으로 괜찮은 결말을 '보여주었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잘 '끝냈다'
고 해도 좋을지 어떨지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

이 만화의 가치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적어도 머리로는.

하지만 그것이 이미 오래전 심지까지 다 타버린 제 가슴 속의 불씨를 되살려주진 않는군요.

전작 몬스터도 그랬지만 이 만화 역시 후반에 머뭇거리는 일 없이 그 기세
가 절정에 올랐을 때 곧장 결말을 향해 전력으로 질주해줬더라면, 훨씬 더
완벽에 가까운 작품으로 완성되지 않았을까 하는 인상이 가시질 않습니다.

뭐 그거야 이 만화를 주로 극으로서 즐겼던 입장에서 그리 느끼는 것이고, 그보다 이 만화
가 내포한 함의 쪽에 보다 비중을 두고 즐겼던 입장이라면 좀 다른 견해가 나올 수도 있었
을 겁니다만, 저는 후자에 흥미를 느낄지언정 결국에는 어디까지나 전자에 속했기 때문에.

...결국 진심으로 만족했다고는 말 못하겠군요.

혹시라도 훗날 이 만화에 한창 몰입하던 무렵의 열기는 물론, 후반에 들어 그 열기가
싸늘하게 식어가던 무렵의 껄끄러운 감정까지도 잊어버리거나 혹은 '추억'의 하나로
서 회고할 수 있을 만큼 시일이 흐르고 나면 좀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될 가능성
도 없지는 않겠지만서도, 최소한 당장은 그럴 기분이 들지를 않아요... 유감스럽게도.

그럼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by 벨제뷔트 | 2008/05/12 20:49 | 만화 감상 [단독]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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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렉스 at 2008/05/12 21:03
전 이 양반의 휴머니즘 천착이 여전히 이해가 안됩니다. 좀 지겨워요.
Commented by 펠로우 at 2008/05/12 22:04
스토리작가랑 같이하던 [마스터 키튼]이 제일 나았죠. 이 사람 혼자 장편 하려니 좀 문제가있네요..
Commented by 충격 at 2008/05/12 23:28
펠로우님> 몬스터나 20세기 소년, 플루토 등등도 작가 따로 있습니다.
마스터 키튼에도 크레딧은 안되어 있지만 상당 부분 같이 작업한 사람이고요.
(크레딧되어 있는 스토리 작가와는 다른 사람)
Commented by 카카루 at 2008/05/13 18:12
그런 의미에서 해피는 좀 높게 쳐줍니다
Commented by 지나가던무명 at 2008/05/13 20:37
솔직히 나오키는 장편보다는 단편이 더...
Commented by 무뢰배 at 2008/05/14 08:09
마무리는 그냥 보통이었다는 느낌 외에는...
Commented by RADEON at 2008/05/15 16:11
흠.스토리늘어질때 끊길 잘했군.'ㅅ'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8/05/18 17:25
렉스 님> 플루토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별로 따라가고 싶은 기분이 안 듭니다 :(
펠로우 님> 충격 님께서 말씀하신대로라고 하더군요 :)
충격 님> 마스터 키튼은 그 점 때문에 홍역을 치르기도 했... 아니 지금도 여파가 있다지요?
카카루 님> 그렇지만 해피는 또 다른 의미로 골치가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
지나가던 무명 님> 저는 공교롭게도 장편 위주로만 봤네요;;;

무뢰배 님> 특정한 대상에게 특정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만한 장치가 여기저기 배치되
어 있는 건 확실하지만 아무래도 난 그 대상이 아닌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더랬지요.

RADEON 님> 저도 반쯤은 끊어버린 상태였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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